삼열이 치과가다
sam 자람일기 2004/03/26 13:43   http://blog.azoomma.com/hyunseo99/121781

햇살이 따사롭게 부서지는 날.

울 삼열이 이 치료 하러 다녀왔습니다.

원장 선생님 진료를 받기 위해 어린이집은 오늘 하루 결석했네요.

이사 오자 마자 수원 지리가 낯설어 인터넷으로 어린이 치과를 찾아 예약을 하고

지난주 치료에 앞서 기본 검사와 상담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보여주고 그곳에 가서 게임기랑 뭐 아늑한 분위기의 실내를 보더니

좋아 하더군요.

지난주 검사 할때 보니 생각보다 충치가 많았습니다.

신경치료도 2개나 되고....

나름대로 이도 열심히 잘 닦고, 또 아는 치과 간화사분이 얼마전까지 상태가 양호하다 해서 방심하고 있었거든요.

단것을 잘 안먹고 잘 닦는데도 어쩔수 없나 봅니다.

오늘은 충치치료(레진 치료)만 하려던 것인데 하다보니 너무 깊어져 신경치료까지 하게되었습니다.

평소 삼열이 워낙 겁이 많아 병원 다니기가 쉽지 않거든요.

감기 걸려 병원가면

"선생님 저는 주사 맞기 싫어요. 밥 잘먹을꺼니깐 주사 놓지 마시고 약만 주세요"

"간호사 이모 맛사지 하지 마세요. 너무 차가워서 심장 마비 걸릴것 같아요"

그러다 토하기라도 하면....흐흐흑

허긴 전 어렸을때 치과 가서 윙 하고 돌아가는 소리에 기절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어린이 치과라 그런지 간호사도 친절하고 의사 선생님도 미스터 스마일 이시더군요.

예쁜 담요가 깔린 의자에 누워 분홍색 마스크를 코에 씌우더군요. 딸기향이 나는 웃음가스라고 하던데 진정 효과가 있다네요.

그리고는 미리 설문지에 적어 둔대로 아이가 좋아 하는 비디오를 틀어 주고....

아인 누워 비디오를 보더라구요.

보호자는 발 끝쪽 의자에 앉게 하구요.

치료할때 목 뒤로 이물질이 넘어가지 않게 얇은 고무막 같은 걸 쉬워 치료하고

치료할때마다 아이가 안심하도록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현서는 강민보다 더 멋지다. 이렇게 잘 참으니까...."

"현서도 드래곤 다 있지?"

울 삼열인 드러 누워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치료를 마치고 나니 간호사, 선생님 모두 아일 칭찬해주시구요. 삼열인 자신감이 생긴 듯 다음에도 잘 참을수 있겠다고 합니다.

치료하는 동안 아이가 발버둥 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거든요.

웃음가스로도 안되는 아이들은 조금 더 강한 주사를 엉덩이에 놓는다고 하니

평소 약과 주사를 멀리하면서 키우는 저로선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잘 참아주어 2만원짜리 주사 안맞았죠.^^

 

치과는 언제나 부담스럽습니다. 한번 가면 수억 깨지는 느낌이 드니...

아말감만 보험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아니 솔직히 짜증납니다.

아직 해야 할게 많은데...쩝

나오면서 작은 장난감 자동차 하나 받아 들고 좋아라 합니다.

'잘 참아 주어서 고맙긴 하다만....그차 무지 비싼기다....ㅠ.ㅠ'

마취가 아직 덜 풀려서 계속 이상하다고 합니다.

31일에 잡혀 있는 치료도 잘 할 것 같네요.

아이가 어리신 분들...미리 미리 치과 방문하셔서 아이들 치아 점검해 주세요.

실란트 치료 같은 것도 예방법으로 좋을 듯하구요.

처음 치과 치료라면 어린이 치과 이용해 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집에 오는 길에 곱게 목련이 피었더군요.

이제 완연한 봄인가 봅니다.

아이가 또 다시 강원도가 가고 싶다 바람 넣네요.

이달에 여러가지 초과인데....쩝

오늘은 낮잠이라도 재워 볼까 합니다.

 

따사로운 봄 기운이 이곳을 방문하시는 블로거님들 가슴속으로~

 

 

 

 

 

 

1.Song Of Ocarina (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