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는 반성중..ㅠ.ㅠ
heestory 2004/02/13 14:11   http://blog.azoomma.com/hyunseo99/116605

이삿날을 잡고 여러가지 내내 머리가 아팠었는데

그 모든 문제 내 혼자 스스로의 힘으론 어쩔수 없는 것들이 많기에

평소완 달리 느긋한 마음 가져 보려 하는 중.

 

지금 이집에서 산 3년.

분당에서 전세금 3천만원이 올라서 추운날 벌벌 떨며 급히 고른 이 집.

일년동안 주말 가족이 되어 떨어져 있던 현서를 집으로 데려와 힘들기도 했던 이집에서의 처음 시간....

 

참으로 눈물, 사연 많은 이집에서의 지난 시간을 뒤돌아 보며

신나는 음악(80년대 댄스) 틀어 놓고

슬슬 무거운 엉덩이 일으켜 세워 집안 곳곳을 뒤집기 시작한다.

 

일단 욕실, 다용도실, 주방....

곳곳에 쓸모없는 물건들 찾아내어 미리 준비한 커다란 투명 봉투에

현서와 함께 프라스틱, 철, 비닐, 종이 등으로 분류하기 시작....

 

그러면서 참으로 내 스스로에게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쓰다만 물건들이 왜 그리 많은건지....

씽크대 찬장에서 나온 **라이프 다이어트 패키지.

조금씩 남은 목욕용품들과 세제,

화장품 가게에서 열씸히 얻어다 모은 화장품 샘플들,

현서가 먹던 뜯지도 않은 새 분유(내가 타서 먹을수도 없구...ㅠ.ㅠ)

 

암튼 한숨이였다.

시어머니가 보셨더라면 분명 눈물 쏘옥 빠지게 야단 맞았을게 분명하다.

아 도대체 내가 살림을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밀려드는 자책감에 갑자기 어깨에 힘이 쭈욱 빠진다.

 

아마 주말에 냉장고와 옷장을 뒤집으면 또 한번 더 반성해야겠지....

후~내가 아무리 알뜰한 척 해도 난 아니다....

앞으로 새집에선 좀 더 야무지게 살림을 해야 할텐데...

자 그럼 다시 힘내서 아자~ 아자! 아자~

 

여러분 저도 잘할수 있겠죠??*^^*

 

Tsuji Ayano... 風にな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