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다란 창밖을 열어 보니 하얀 눈이 정말 그림처럼 아름답게 내리고 있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나는 커피는 아니지만 어느 광고의 한장면처럼
따뜻한 차한잔 끓여 잔위로 피어 오르는 김에 얼굴을 대고 눈을 감아 본다.
눈을 감으니 불현듯 떠오르는 슬픈 얼굴 하나....
긴 헝크러진 갈색 머리의 브래드 핏트.
이 영화를 보면서 남자의 눈물이 참 아름다워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보다는 한 남자 배우의 슬픈 눈물에 폭 빠져 본 영화.
후훗...갑자기 이 음악과 함께 떠오른다.
그리고 찬바람 불면 생각 나는 아주 오래된 기억속 슬픈 이름 하나도....
그 이름 다시 포개어 깊이 묻고
진한 녹기 풀어낸 차 한모금 마신다.
은은한 향과 함께 따스함을 느끼며...
찬바람 불면 불쑥 불쑥 고개 내미는 내 추억의 조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