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유 부리기
heestory 2003/12/16 23:22   http://blog.azoomma.com/hyunseo99/109646


 

어제에 이어 여유를 가져 봅니다.
일이 회사측의 사정으로 조금 여유가 생겨 숨을 쉬고 있습니다.
현서는 컴 앞에 앉아 있지 않고 저랑 놀아주는 게 이상한지 연실
"엄마 일 안해요? 일없어요?" 하고 물어 확인 합니다.

지난주엔 일이 너무 몰려 정신없는중에 혼자 놀게 하는게(컴 방에 나란히 앉아 전 작업하고 녀석은 인터넷으로 과학 놀이며 수학 놀이 찾아 다닙니다) 미안해서
한마디 했더니 녀석이 제 눈을 초생달처럼 만들어 웃으며 천연덕스럽게 말합니다.
"엄마는 걱정 말고 일이나 하세요"

히궁....귀여운 내 강아지^^

암튼 어제 오늘은 아이랑 뒹굴거리며 붕어 빵도 사다 나눠 먹고
상상놀이도 하고 비디오도 같이 보고 울 현서 좋아하는 요리도 같이 하고 현서가 한 요리를 현서가 디카로 찍고....그러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더니 또 내 뱉는 어제와 같은 한마디.
"엄마 내일도 저 유치원 갔다 오기전에 일 다끝내시고 나랑 놀아주세요"
녀석 좋은가 봅니다.
지난두주 연실 콧물 질질 흘리고 기침해댔는데 무식하고 용감한 이 엄마
병원 하루 다녀오고 견뎠습니다. 이틀 유치원 안보내고 밥먹이고 도망가는 거 잡아 귤먹이고...ㅋㅋㅋ
지금 그 많던 콧물도 마르고 기침도 줄고....감사하게 아무탈 없이 보냈습니다.

방금 잠자리 들기전 함께 누운 제 얼굴을 쓰다듬더니 살짝 볼에 입마추곤
"엄마 좋은 꿈 꾸세요" 하곤 스스륵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쌔근쌔근 잠든 아이 얼굴.
안경을 벗었는데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런 모습으로 꿈을 꾸고 있는 내 천사 같은 아이....

이번주면 방학입니다.
방학동안 뭘하면서 지낼까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오늘 대학 동기와 일거리로 통화했는데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몫이 크고 이년동안 해오던 일이라 순간 욕심은 났지만 현재 진행 중인 일도 있고
아이 방학도 되고 제 몸도 쉼이 필요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러고 나서 내내 잘했지 싶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의 음식은 구역 식구중 한분이 주신 콩고기 입니다.
맛은 꼭 양념치킨 맛이더라구요.
봉지에 담긴 고기를 기름에 살짝 데쳐낸후 소스를 묻혔습니다.
현서가 버무렸어요. 제손으로 접시에 하나 하나 담고 깨도 뿌렸어요.
고기중에 닭고기를 젤 좋아하는 현서 무지 잘 먹더라구요.
사진도 현서가 직접 찍었습니다.
미국 집사님 보여 드린다면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