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던 짓
heestory 2003/12/15 22:26   http://blog.azoomma.com/hyunseo99/109550


오늘 오전에 일을 넘기고 나니 오늘은 오후가 무척이나 한가했다.

클라이언트는 내일 연락하겠다고 했으니 오늘 오후는 ....

시간 여유가 있으니 낮잠이라도 자주면 좋으련만 부지런하지도 못하면서 잠도 못잔다.

오늘 새벽 현서가 울다 토해 더럽혀진 시트를 빨고

검정색 빨래, 흰색 빨래 돌려 마당에 건조대 두개에 나눠 널어두고 흐뭇.

친구에게 오래간만에 전화도 해서 수다 잠깐.

며칠전 친정 엄마 다녀 가신후 먹기 좋게 잘라 놓으신 골드 파인애플을 먹으면서

하루 종일 음악 감상.

 

3시반 현서를 마중나가 현서와 함께 꿀떡 한팩을 사고

동네 커다란 비디오 가게에 들러 현서 비디오(탑블레이드, 짱구의 크리스 마스) 2개를 빌렸다.

맞은 편엔 책들이 많았는데 얼마전 감동 깊게 본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찾으니 이미 대여 중.

순간 무협지를 읽어볼까? 만화를 볼까?

난 특이하게도 만화책이나 하이틴 로맨스 같은 걸 읽은 기억이 별로 없다.

일단은 눈이 나빠 작은 글씨가 싫고

내용 자체가 그닥 마음에 와 닿지가 않았었다.

그 흔한 캔디( 만화책)으로 본 것이 캔디 내용과 같은 드라마가 상영되고 난

직장 다니던 99년도 였으니....

그런 내가 만화를 읽고 싶어졌다.

정말 획기적인 날이다.

많은 책들 사이에서 골라 든 것....

미스터 초밥왕과 라면 요리왕...

제목은 익히 들어봤고 내용도 그닥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다.

아인 엄마가 읽는 이 책이 이상한가 보다.

돌아와 아이와 함께 편히 앉아 떡을 나누어 먹으며 오래간만에 여유를 갖았다.

"엄마 일 다했어요? 내일도 일 다하고 나랑 놀아주세요. 저 유치원 갔다 오기 전에 다 끝내세요"

아인 연실 좋아라 한다.

그 자그마한 책을 들여다 보면서 잡 생각 잊는다.

소파에 편하게 앉아 십대마냥 좋아한다.

앞으로 친해져야겠는 걸...*^^*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은 은지원의 만취.

역시 난 술도 못먹는다..하하하

도대체 할줄 아는게 뭔지....푸하하하

오늘은 암튼 이상한 날이다.

안하던 짓하면 큰일 난다던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