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잘가라~~
일요일 오후 친구가 교통사고로 아주 가벼렸다
빌어먹을............
지질이도 힘겹게 살더만
그렇게 처참하게 가기냐
그것밖에 못살고 갈것을
지지고 볶고
뒤엉켜서 힘들게 살더만
미자야~~~~편하게 쉬어라
니 가슴 한켠에는
아주 작게는 차라리 사라지고 싶었을지도 모르겠구나
사는게 너무 고단했으니.....
바보야
술 잘하고 농담 잘하고 성격 화통하고
넌 남자로 태어났어야 하는건데...
통크게 한번 멋지게 살고가야 하는데...
얼마전 남편과 힘겨운 생활을 마무리하고
오랜 고민끝에 이혼을 했고
빈 몸으로 나간 친구는
친정으로 갔었다
계곡 유원지근처에서 트럭에 옥수수 등등...
간식거리를 행락객들을 상대로 판매했었다
장사가 잘되서 즐겁게 일한다고 자랑까지 했었는데
길가에 세워놓고 트럭뒤에서 일중이었는데
졸음 운전자가 브레이크도 사용치 않는 진행상황으로
돌진했단다
승합차가 트럭 뒤꽁무니를 치면서
그 사이에 있었던 친구가 낑기며 다리가 절단되고
출혈이 넘 많아서............
병원으로 옮기던중에 친구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영원히 가버린거다
동생이 트럭위에서 물건을 정리하던중에
차밖으로 튕겨져 나가 갈비뼈가 부러지고
지금 입원 치료중이랜다
소식을 듣고 증평으로 늦은밤 달려갔다
빈소 입구에서 친구에 이름을 보고
다시 한번 가슴이 무너져 내림을........
힘겹게 살다가 끝내는
허무한 세상 뒷짐지고 가버린 사람아
편하게 다 잊고
거기서 행복하기를...........
김종환에 백년에 약속을
너무도 즐겨부르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