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모얌~~~~ 어젯밤에 딸아이가 내머릴 보더니 정수리쯤에 하얀 머리가 여러개 났다구 소리를 지르고 난리법석이다....." 엄마 이런거 나싫엉"....... 우짜라구 난 좋겠냐~~
앞쪽엔 안보이길래 난 아직 없나보다 했었는데 안보인 뒷쪽에 숨어나다니
그놈에 흰머리가 날 놀리남....에구~~~모리겠다
오늘 아침 은행에 직접 가서 볼일이 생겨 부랴부랴 9시에 뛰어갔다
일찍 일보구 출근할라구....어? 근데 9시 30분에 영업이라네
이런 이런~~~아까운 시간.....맘먹고 간김에 9시 30분까지 기다려
은행원들에 영업 시작 고객인사를 받으며 일을 보았다
근데...워쪄~!! 통장에 도장이랑 청구서에 도장이 달라부러야~~~~
미치미치ㅠㅠㅠ
행원이 그냥 통장을 바꾸란다 급해서 그러기로 하고 새로 가입
몇가지 서류에 적고 싸인하고
현금카드까지 만들어 받아오고.....하두 안써서 비밀 번호도 헷갈렸던것
비번도 새로 만들고.......카드는 일부러 안만들었는데
왜냐구? 음~~~~~비자금이거덩 그통장이 ㅎㅎㅎ
안찾아 쓸 요량으로 카드도 안만들고 비번도 신경 안썼기에 기억도 가물가물...
근데....낼 울 고은이가 여고 1학년인데 수학여행을 간덴다
제주도로............그래서 이 엄마가 모처럼 멀리 가는 여행이길래
비상금좀 주려고 찾으로 간다는게 실수연발 이였던것
이것뿐만이 아니고 수시로 난 치매끼 넘친 행동을 해덴다
내 나이 이제 40 초를 조금 넘기고 있을뿐인데 왜 이러지
너무 태만하고 게으른 생활 탓이련가 서글퍼 지는걸
이 맑은 가을 하늘 처럼 투명하고 건강하게 살고잡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