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오히려 약
e-Biz마케팅과 전략 2008/10/08 08:58   http://blog.azoomma.com/hongjig/282060
 

불황이 오히려 약

중앙일보 미디어마케팅연구소 송명석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킹에 프로페셔널 몰린다 
요즘 출현한 미국발 금융위기에 힘입어 오히려 성장 속도를 높인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LinkedIn(회원 2천9백만)과 Xing(6백50만)입니다. 이 두 사이트는 평균 소득 이상을 버는 네티즌들이 이력서 등을 올려 구직 기회를 찾고, 서로 교류하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이 네티즌들은 특정 비지니스에 관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그들만의 무대를 꾸미고, 기꺼이 사이트 회비를 낼 의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는 이 두 사이트의 존재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었습니다. 금융 위기에 불안감을 느낀 네티즌들이 자신에 관한 프로파일을 업데이트하는데 한층 열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메일은 The Economist가 게재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올해 분기 이익률 37% 등 쾌조의 질주 
2002년 실리콘밸리에서 출범한 LinkedIn은 최근 53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 투자를 근거로 산정한 LinkedIn의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원)에 달합니다. 한편 Xing은 200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창업, 2006년에 기업을 공개한 사이트입니다. Xing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천4백만 달러이며, 최근 분기의 이익률은 37%에 달합니다. The Economist는 이 두 사이트의 성장 속도를 'breakneck'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너무 빨리 성장해 목이 부러질 정도라는 이야기입니다. 

LinkedIn 주 수입원은 기업, Xing은 네티즌 회비 
LinkedIn과 Xing은 비지니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지만 여러 모로 다른 점이 많습니다. LinkedIn은 영어를 사용하며 미국 문화가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Xing은 중국어 등 16개 언어를 사용하며, 독일 색채가 짙은 사이트입니다. 두 사이트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사업 모델입니다. LinkedIn은 올해 매출(1억 달러)의 상당 부분을 헤드헌터와 기업으로부터 창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Xing은 총 매출의 80%를 회비로부터 창출합니다. 50만 명에 달하는 Xing 회원들이 월 6유로(약 9천원)의 회비를 내고 있습니다. 

예상 라이벌: Facebook, 뉴욕타임즈 웹사이트 등 
현재 LinkedIn과 Xing을 위협하는 확실한 라이벌은 없습니다. 우선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Facebook이 가능한 경쟁자로 손꼽힙니다. 현재 회원 1억을 넘은 Facebook이 더 세를 불릴 경우, '비즈니스 소셜'에 특화한 하부 사이트가 출현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뉴욕타임즈, 월 스트리트 저널도 유망 비즈니스 소셜 사이트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두 신문이 자체 웹사이트를 강화, 네티즌 독자를 하나의 가상 세계로 끌어 안으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The Economist 기사에서 제가 주목한 것은 LinkedIn의 창업자 Hoffman의 언급입니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하는 네티즌은 시간은 많고 돈이 없다. 반면 '비즈니스 소셜'의 네티즌은 바쁘지만 돈은 여유가 있다." 그의 말을 음미해보면 왜 Facebook이 LinkedIn에 아직 적수가 안되는 지 이해가 갑니다. '시간 없고 돈 많은' 비즈니스 소셜 네티즌에게 '시간 많고 돈 없는' Facebook 공식을 대입하니 아무 성과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