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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은 안다. 살은 그대로고 주름만 느는 고통을.
가장 날씬해지고 싶은 부위인 허벅지와 아랫배는 가장 천천히 변화가 생기는 반면 얼굴살은 제일 먼저 빠진다. 얼굴살이 빠지면 남는 것은 탄력 없는 피부다. 그 결과 주름이 늘어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주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비만의 주범인 지방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얼굴살이 가장 먼저 빠지는 것은 지방을 분해하는 수용체 탓이다. 우동훈 훈 성형외과 원장은 “지방세포에는 지방 출입을 관장하는 알파수용체와 베타수용체가 있다. 전자는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반면 후자는 지방 분해를 돕는다”며 “베타수용체는 얼굴 등 상체에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얼굴의 탄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있다. 마사지·수분·수면 삼박자만 잘 맞추면 날씬한 몸매와 탱탱한 얼굴을 가질 수 있다.
얼굴은 인체에서 단위 면적당 근육이 가장 많은 부위다. 따라서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시키듯 마사지로 피부 근육을 자극하면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근육 자체의 부피가 늘어나 지방이 줄어든 것을 보완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마사지의 기본은 얼굴에 손가락을 대고 피부의 결을 따라 얼굴 위쪽으로 끌어올리듯 움직이는 것이다. 눈은 양 손가락을 V자로 펴 눈머리와 눈초리 옆을 살짝 누른 상태에서 눈꺼풀 근육이 떨리도록 눈에 살짝 힘을 준다. 입 주위는 검지를 양쪽 입가에 대고 위로 튕기듯 터치한다. 팔자주름을 펴기 위해서는 ‘오’라고 말할 때의 입 모양을 한 상태에서 팔자선을 따라 검지를 위로 가볍게 쓰다듬듯 위로 올려준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하루 2ℓ정도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날씨가 무더워지면 0.5ℓ정도 섭취량을 늘린다. 몸무게가 줄면 살이 빠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수분이 줄어드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는 홀쭉해진다.
충분한 수면은 다이어트의 화룡점정이다. 잠자는 동안 활발하게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지녀 노화방지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또 잠자는 동안에는 신진대사도 활발해져 피부의 노폐물이 잘 배출된다. 잠을 줄여 그 시간에 더 움직이면 칼로리 소모량이 늘 것 같지만, 그와 함께 식욕도 증가해 다이어트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자가지방이식과 같은 시술도 도움이 된다. 몸속의 지방을 흡입해 필요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