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경력을 팔아라
e-Biz마케팅과 전략 2008/03/24 09:20   http://blog.azoomma.com/hongjig/270998
당신의 경력을 팔아라



마이크로 비즈니스
수잔 프리드먼 지음 / 동아일보사 펴냄



강연장에서 또는 전화로 이메일로 만나는 많은 샐러리맨들은 조만간 1인 기업가로 독립하겠노라며 기염을 불태운다. 내게도 많은 것을 물어오지만 그때그때 단답으로 말하기가 송구했는데, 마침 내 답을 대신할 책을 한 권 찾았다.

무역박람회와 컨퍼런스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이면서 코치인 영국의 수잔 프리드먼이 쓴 <마이크로 비즈니스>. 이 책은 당신의 아이디어와 경력을 개발하여 더 큰 성공으로 도약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상세한 로드맵을 친절하게 제시한다.

나는‘마이크로비즈니스’라는 워딩이 참으로 맘에 들었다. 홀로 자유롭게 그러면서 프로페셔널로서 인정받으며 살고 싶어하는 우리 모두들의 꿈을 고스란히 반영한 듯해서다.

이 책은 1인 기업가든 소규모 창업이든 홀로서기를 꿈꾸고 있는 당신이라면 정말 유용한 책이다. 무엇보다 바로 우리 이웃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마이크로 비즈니스 도전기가 그 자체로 많은 교훈과 어드바이스를 해준다.

가령, 카피라이터였던 도나 스몰린 쿠퍼는 <집을 청소하세요> 란 책을 한 권 출판하고 정리를 도와주는 스몰비즈니스의 주인이 됐다. 가정주부였던 테리는 아이들에게 배변훈련을 시켰던 경험을 비즈니스로 만들었다.

그녀는‘배변훈련부트캠프’‘배변훈련테마파티’같은 기발한 프로그램으로‘변기의사’라는 분야의 틈새를 확실히 움켜쥐었다. 마사지 치료사 야엘은 고객의 대부분이 골프광이란 것을 알고 골프장 주변에서 마사지를 하게끔 비즈니스 포맷을 약간 바꿨다. 지금 그녀에게 마사지 받으려고 먼 거리도 아랑곳없이 골퍼들이 찾아온다.

저 주인공이 당신도 나도 될 수 있다고 바람을 잡는 저자 수잔이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은 당신의 틈새를 찾는 것. 사실 우리는 영화나 요리나 마사지나 재무설계나 글쓰기나 할 것 없이 도움이 필요할 때 전문가를 찾는다.

수잔의 표현에 따르면‘시장이나 점포, 인터넷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곳에 무수한 선택의 대상을 두고 사람들은 비상구, 곧 출구전략을 갈망한다’. 내 입에 꼭맞는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는 틈새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누구에게나 다 맞는 프리사이즈로는 사람들의 점점 더 예민해지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그 빈틈은 틈새사업자-마이크로 비즈니스를 행하는 사람들의 몫이란 얘기다. 물론, 책에는 당신 만의 틈새찾기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돼 있다.

그 빈틈, 니치. 알고보면 무진장 돈을 몰고올 그 리치시장에 진출하려면 어떤 수순을 밟아야 할까. 그 비결을 저자는 7가지 비밀성공전략, 이라는 이름의 선물상자에 담았다. 하나하나 리스트업하여 곧장 실행하기에 손색없는 것들이다.

그녀의 수많은 그리고 적절한 제언 가운데, 마이크로 비즈니스 종사자인 내 입장에서 가장 도움이 된 것은‘당신에게 꼭 맞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는 것. 가령, 그녀는 방송매체로는 자신을 마케팅하지 않는 원칙을 세워놓고 따른다. 왜냐하면 자신의 비즈니스 성격상 방송매체 보다는 인쇄매체가 더 큰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이 단락을 읽고 나는 맞아, 하고 동의했다. 이즈음 나는 방송매체 즉, 말로 하는 매체는 시간이며 에너지 소비가 너무 큰 반면 피드백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면서도 방송매체에 대한 막연한 호감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이 말을 듣고, 내게 맞는 그리고 훨씬 효율적인 마케팅전략을 찾기 위해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수없이 많은 간판이 내걸리고 내려지는 가운데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숫자도 엄청나게 많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저자의 충고대로 나 역시 그 경쟁에 하루 빨리 돌입하라고 권한다. 말 뿐이 아니라 그녀의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놓은 이 책의 도움을 받는다면 당신의 새출발도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당신을 부추긴다.

“성공한 사람 모두는 위험을 감수하고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려는 신념을 지녔던 사람이다. 그리고 그 신념을 실행에 옮긴 사람들이다”

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 a 2008년 03월 21일
저자 : 송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