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게 즐겁다
키 크고 몸튼튼 2008/03/20 15:31   http://blog.azoomma.com/hongjig/270702
뛰는 게 즐겁다
만보기로 칼로리 체크
발 압력 MP3에 전송
시계로 코스·거리·속도 기록

몇 년간의 직장 생활에 체중이 15㎏이나 늘어난 직장인 김현승(30)씨.

올봄 작정하고 조깅을 시작했다. 집에서 가까운 월드컵공원까지 불광천을 따라 달려오곤 하는데 뛰고 나서 체중계에 오르는 것 빼고는 달리 운동량을 측정해 볼 방법이 없어 답답했다. 묵묵히 달리기만 하는 것도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직장 내 동호회에 가입해 보니 다른 동료는 다양한 조깅 도우미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들 기기 덕에 달리면서 음악을 듣거나 달린 거리와 보폭, 소모된 칼로리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트렌드에 빠른 한 동료는 “무작정 뛰고 달리던 시대는 지났다”고 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고 계산하느냐에 따라 운동의 효과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운동 효과 좋아지고

얘기를 듣고 G마켓(www.gmarket.co.kr) 등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보니 디지털 기능이 접목된 스포츠용품이 다양하다. 운동 시 칼로리·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관련 제품이 300여 가지나 등록돼 있었다. 이런 제품을 잘만 활용하면 같은 시간을 운동하더라고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스포츠시계에 눈길이 갔다. ‘GH-615M’는 GPS를 이용해 속도·거리·코스 등을 안내하는 스포츠용 손목 시계. 자체 프로그램을 통한 운동코치 기능도 있는데 운동 후 운동 코스 및 소비 칼로리 확인이 가능하다. 심박 센서를 통해 운동 중 심박 수도 모니터할 수 있다. 가격은 좀 비쌌다. 20만9000원.

한때 유행처럼 번지던 만보계도 진화하고 있었다. 최근 만보계는 걸음 수만 체크하는 게 아니라 칼로리를 계산해준다. ‘스타 디지털 만보계’는 걷는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 측정도 가능해 운동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운동 전 목표로 하는 칼로리 소모량도 정할 수 있다. 1만원대의 작고 가벼운 만보계가 다양했다.

뛰는 재미 더하고

좀 더 전문적인 용품도 많았다. 나이키가 MP3로 유명한 애플사와 함께 만든 ‘나이키+아이팟 스포츠킷’에 욕심이 갔다. 조깅 등 운동을 하면서 음악도 즐기고 실시간으로 운동 거리나 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운동화 센서가 발에 닿는 압력을 측정하고 관련 정보를 무선으로 아이팟 MP3플레이어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전송된 정보는 전용 인터넷 사이트(www.nikeplus.com)에 올려 그래프 방식으로 운동량을 확인하거나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달리면서 MP3플레이어를 조작하기 불편한 점을 해소한 트레이닝복과 선글라스도 나와 있었다. 코오롱스포츠의 ‘아이(i) 시리즈 재킷’은 소매에 휴대형 디지털 기기의 조작 패드가 달려 있다. 오클리의 ‘썸프 MP3 선글라스’는 선글라스 다리에 연결돼 있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2008-03-17
박태정 ptj@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