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혁명 프리코노믹스
e-Biz마케팅과 전략 2008/03/18 09:53   http://blog.azoomma.com/hongjig/270457
공짜 혁명 프리코노믹스

중앙일보 미디어마케팅연구소 송명석

"유료 상품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고객 마음 달군다"
2008년은 처절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세계 경제의 축인 미국이 30여년만에 불황과 인플레가 동시에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배럴 당 1백 달러까지 치솟는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도처에 악재입니다. 과연 무엇이 돌파구가 될까요?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은 올해 비즈니스 분야 화두로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를 제시했습니다. 프리코노믹스는 프리(Free)와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 입니다. 그는 공짜 경제가 고객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즉, "다른 기업들이 돈을 받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한다"는 것이 프리코노믹스입니다.

공짜 경제의 원동력 '기술 혁명'
이번 이메일은 삼성경제연구소 웹사이트(SERI)에 수록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SERI는 무료 쿠폰 등 프리코노믹스가 과거에도 존재해왔지만, 최근 비약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말합니다. '반도체 집적도가 18개월마다 2배로 높아진다'는 무어의 법칙처럼, 기술혁명이 프리코노믹스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 기술 혁명이 데이터 저장, 전송 비용을 기하급수적으로 감소시켜 서비스 제공 비용을 제로로 몰고 있습니다.

공짜 서비스로 고객 모아라
이제 "공짜 서비스로 고객을 모은다"는 상식입니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보죠. 구글은 대용량 저장함을 가진 g-메일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투브는 무한대에 가까운 저장 공간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TV 산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피<사진>는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장거리 및 국제전화를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통신업계 강자로 부상했습니다.

실감나는 '공짜 혁명'
요즘 기업들은 고객을 감동시키는 과감한 '공짜 혁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작년 8월부터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사무용 소프트웨어 '스타오피스'<사진>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원래 70달러를 호가했습니다. IBM도 올 초부터 사무용 소프트웨어 '심포니'를 무료 배포하고 있습니다. 심포니는 무료 배포 1주일 만에 1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이 두 소프트웨어의 공략 대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료 소프트웨어 '오피스'입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은 "과연 무료가 유료를 이길 수 있느냐"입니다. 노키아 역시 올해 혁명적인 계획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습니다. "2008년에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1년 동안 무제한으로 유니버셜 뮤직이 제공한 음악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문화계도 "공짜 혁명" 바람
공짜 혁명은 문화계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미국 가수 프린스는 최근 새 앨범 '플래닛 어스'를 발매하면서 증정판을 무료로 배포, 음반업계를 발칵 뒤집어 놨습니다. 프린스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구독자에게 신곡을 CD에 담아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벌인 것입니다. 이렇게 뿌려진 앨범은 모두 300만장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