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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잠 이외에도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키를 키울 수 있다. 키를 키울 수 있는 나이는 성장판을 검사하여 성장판이 어느정도 열려 있느냐에 따라 가능하다. 이솝한의원 이명덕원장(www.aesopclinic.com)의 도움 말로 ‘키 키우기 3불(不)전략’을 알아본다.
◇아무렇게나 재우지 마라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중요한 것은 성장호르몬이 잠이 들고난 1시간 이후부터 4시간 동안 분비된다는 사실. 더욱이 숙면은 성장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잠자리가 너무 환하거나 시끄러운 것은 피해야 한다. 무거운 이불도 숙면에 방해가 된다. 잠들기 전에 초콜릿, 콜라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것들은 뇌를 각성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한다. 물론 저녁 늦게까지 TV를 본다든지, 오락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아무 운동이나 시키지 마라
운 동에도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과 해가 되는 것이 있다. 중량 올리기와 같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경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렁뼈가 압박돼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준다. 체력이 지나치게 소모되는 운동 역시 성장을 방해한다. 예를 들어 역도, 기계체조, 씨름, 레슬링, 마라톤, 럭비, 보트 같은 과격한 운동들이다. 이에반해 철봉, 훌라후프 돌리기,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타기, 수영, 테니스, 농구, 배구와 같은 운동은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이를 꾸준히 하면 몸무게로 압박받은 성장판이 펴지기 때문에 성장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스트레칭도 몸을 쭉쭉 늘여주고 관절이나 근육을 이완시켜 키가 크는데 도움을 준다.
◇아무거나 먹이지마라
먹 으면 도움이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시금치, 당근, 귤, 살코기, 녹황색채소, 콩, 간, 식물성 기름 등은 도움이 되지만, 인스턴트 음식이나 카페인 성분이 첨가된 식품은 좋지 않다. 지나친 육류 섭취는 좋지 않다. 육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 영양소지만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위에 부담을 주고 지방 축적으로 성장판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칼슘에도 주의해야 한다.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져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성장이 이미 끝난 어른들이라면 괜찮겠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이라면 칼슘을 과잉섭취했을 경우 오히려 성장판이 막힐 수도 있다. 김희영기자 h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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