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안이 알아야 할 웰빙 라이프,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 때려잡기 2005/01/10 09:54   http://blog.azoomma.com/hongjig/175557
아토피안이 알아야 할 웰빙 라이프, 아토피성 피부염

많은 전문가들이 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으며 다이어트는 비만 탈출 후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결국 효과적인 다이어트의 비결은 살이 찌지 않는 습관이다. 이런 면에서 아토피는 다이어트와 닮았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도 왕도가 없으며 호전된 뒤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

아토피성 피부염의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 습관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아토피성 피부염, 벗어날 수 없다면 친구가 되자>

세 살 때부터 20년 넘게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아온 최다희씨(24)는 완치됐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운동을 즐겨 하고 바른 식습관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이겨내고 있다. 마냥 즐겁게 뛰어 놀아야 할 어린 시절과 꿈 많은 사춘기를 아토피성 피부염과 싸우며 보냈고 그 과정에서 수없이 절망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토피성 피부염과 싸우며 적어둔 기록으로 이 병을 정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쓴 책 「나는 이제 아토피 때문에 울지 않는다」를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던 자신의 경험 사례를 밝혔다.


그녀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를 위해서는 환경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가 제안하는 방법은 숯을 활용이다. 정화력, 탈취력, 습기 조절력, 방부 작용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는 숯을 충분히 이용하면 좋다는 것.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가족을 위해 벤자민, 아이비, 군자란, 치자, 허브, 선인장, 산세비에리아 등 식물을 키우는 것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또 침구류에 쉽게 생기는 진드기를 수시로 없애주어야 한다.

식이 조절은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꼭 지켜야 할 요건이다. 식이 조절을 하려면 우선 알레르기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 실시하는 알레르기 테스트를 통해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 식사 일기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스로 자신의 식습관을 점검하고 맞지 않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다. 식사 일기에는 그날 먹은 음식을 기록하고 먹은 음식의 질을 평가해본다. 또 자신이 먹을 음식, 피해야 할 음식의 목록과 익혀야 할 바른 식습관에 대해 적어보며 어떻게 식이 조절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운다. 가족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아토피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으로는 견과류를 꼽을 수 있다. 호두, 잣 등 견과류에 함유된 리놀렌산은 동맥경화와 심장 질환을 예방한다. 또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도 있다. 과자를 비롯한 기타 가공식품을 자제하는 아토피안들에게 이보다 좋은 간식이 없다. 단,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고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기 쉬우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견과류 알레르기 반응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것.

마늘도 면역 기능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식초에 절인 마늘을 반찬으로 먹는 것도 좋다. 뜨거운 물에 삶은 마늘을 꿀에 재어 먹기도 한다.

현미 잡곡밥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현미는 무기질, 비타민 등 백미보다 영양이 풍부하다.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 좋고, 몸속의 중금속을 배출해주며,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를 맑게 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뛰어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를 맑게 해주는 음식으로는 단연 해조류를 꼽을 수 있다. 해조류에는 다시마, 톳, 파래, 미역, 김, 클로렐라 등이 있다. 특히 클로렐라는 일반 식품보다 엽록소가 10배나 많고,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단백질 등이 풍부하다. 클로렐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버섯은 해조류는 아니지만 저칼로리 고단백질의 식품으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아토피에 좋다.

식이 조절과 함께 체크해야 할 사항은 스테로이드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아토피 환자들의 반응은 “이름만 들어도 어지럽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도무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참으로 무섭고 두렵다”고 말한다. 만성적으로 아토피를 앓아온 환자들일수록 이런 반응이 심하게 나타난다. 양방에 가면 “스테로이드를 써라. 잘 쓰면 문제 없다. 스테로이드는 몸에 축적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말한다. 반면 한방이나 자연 치료 요법에서는 “스테로이드는 굉장히 무서운 부작용을 가져온다. 절대로 써서는 안 된다”며 엄포를 놓는다. 이러한 양방과 한방의 불협화음은 아토피 환자들에게 매우 큰 혼란을 준다. 이렇다 보니 아토피 환자들은 효과도 입증되지 않은 요법이나 비싼 건강 보조 제품들을 전전하며 자가 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최다희씨도 별다른 경계 없이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지 10년이 넘었다.

양방의 치료제인 스테로이드에 비해 한방 치료는 값이 비싼 편이다. 한방 치료는 치료 원리는 좋으나 효과가 느린 편이고 장기적으로 이용하기엔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스테로이드는 한방 치료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짓무른 피부를 빠르게 잠재우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스테로이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탈스테로이드(탈스)를 시도하는 아토피안들이 많다. 탈스를 시도할 경우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던 사람과 천천히 스테로이드의 양을 줄여도 사람 모두 한동안 증상이 심하게 악화된다. 그런 위험을 알면서도 무리해서라도 탈스를 시도하는 이유는 스테로이드가 몸속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만 일시적으로 잠재운다는 광범위한 불신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무분별한 탈스보다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심한 2차감염과 염증으로 인한 외부 균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점차 줄여 나가면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강화하는 자연요법, 식이요법,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숙면,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자기 전 아로마 오일로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하고 자면 오일이 피부에 완전히 흡수되어 피부가 촉촉해진다. 아로마 오일은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수분 손실을 막아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일반 기름과는 달리 크게 번들거리지 않고 피부에 문지르면 잘 스며든다. 아로마 오일은 식물의 에센스를 그대로 농축시킨 것으로서 식물의 생명 에너지나 다름없다. 피부에 흡수된 자연 에너지는 밤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가려움증을 가라앉혀주고 정신적 안정을 주어 숙면을 돕는다. 아로마 오일은 순도가 높은 고농축이므로 라벤더, 티트리를 제외한 오일들은 직접 피부에 바르지 않도록 한다.

보관은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둔다. 아로마는 보통 큰 부작용이 없지만 임산부나 어린이, 고혈압 환자, 간질 환자, 그리고 민감성 피부에 사용할 때는 주의를 요한다. 아토피안들은 바로 얼굴에 쓰기보다는 피부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귀 뒤나 팔꿈치 안쪽에 바르고 12~24시간 지켜본다. 피부 반응이 있다면 해당 오일이 피부에 맞지 않거나 농도가 높은 것이므로 오일을 바꾸거나 캐리어 오일로 더 희석해서 사용한다.

올리브 오일과 흑설탕 에센스를 섞어서 마사지를 하면 나무 껍데기처럼 거칠고 건조한 아토피성 피부에 매우 좋은 보습 마사지가 된다. 흑설탕 5스푼, 올리브 오일 1~2스푼을 섞고, 건조 정도에 따라 오일의 양을 조절해 피부에 바른다. 먹어도 상관없는 순한 보습제이므로 섞는 비율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바른 다음 골고루 마사지를 하고 10~20분 지나 씻어주면 된다. 미끈거림이 남아 있더라도 피부에 묻은 흑설탕 올리브유를 씻어내는 정도로만 샤워하고 타월로 두드려 닦는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물기가 없도록 잘 닦아준 다음 보디로션을 온몸에 골고루 발라준다. 일주일에 3~4회 보습 마사지를 꾸준히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호전된 뒤에도 일주일에 1~2회씩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이 마사지법은 효과적이며 가격 또한 저렴해 부담이 없어 좋다.

항히스타민제는 밤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가려움증을 진정시켜 수면에 도움을 준다. 잠자리 들기 30분~1시간 전에 먹는다.

고통이 심한 화상 환자들은 진통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진통 효과를 못 봐 계속해서 진통제를 요구한다. 가려움도 마찬가지로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의 효과를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가려움이 진정되면 복용시 가려움이 감소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때로는 잠을 자는 것이 불안할 때가 있다.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심하게 긁어 상처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려움이 예상될 때는 미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자는 것이 좋다.




레이디경향 2004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