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 재료가 감칠맛을 만났을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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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재료가 감칠맛을 만났을 때‥ 푸드컨설턴트 노희영씨가 추천하는 건강퓨전요리 4
유기농 음식이라고 하면 흔히 온통 푸른 색 채소로 가득한 맛없는 식단을 떠올린다. 건강에는 좋은 줄 알면서도 정작 손길은 쉽게 가지 않는 '보약'처럼 느껴지는 것. 하지만 농약이나 화학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무공해 유기농 재료에 감칠맛 나는 자연 양념을 요령껏 곁들이면 몸에도 좋고 맛도 뛰어난 건강식 요리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남지역에 6개의 트렌디 레스토랑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퓨전요리 붐을 불러일으킨 푸드 컨설턴트 노희영씨는 최근 <즐거운 초대요리>를 펴내고 유기농 재료들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개발한 맛깔나는 요리들을 선보였다. 그가 추천하는 유기농 퓨전요리들은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재료들인 만큼 복잡한 조리과정이 필요치 않고 집에서도 손쉽게 고급레스토랑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 각종 채소와 호박, 두부 등으로 건강도 챙기고 맛도 챙기는 실속 있는 가을 식단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 그린쌈밥
여러가지 쌈 야채를 찜통에 쪄낸 뒤 쇠고기 볶음밥을 먹기 좋게 싼 음식. 집에서 직접 만든 쌈장을 이용하면 데친 쌈밥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재료
밥 120g, 다진 쇠고기 30g, 다진 마늘 1작은술, 쌈장 1큰술, 호박잎 양배추 청경채 취나물 근대 얼갈이배추,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곁들임 야채)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그린빈, 쌈장 약간. 만드는법
① 호박잎 양배추 청경채 등 쌈 야채를 찬물에 씻은 뒤 찜통에 넣고 20분간 찐다. ② 끓는 물에 손질한 아스파라거스와 브로콜리, 그린빈을 넣고 한소끔 끓어오를 때까지 데친 뒤 체에 받쳐둔다. ③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살짝 볶다가 다진 쇠고기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간한 뒤 밥을 넣고 버무린다. 마지막에 쌈장을 넣고 한번 더 볶는다. ④ 볶은 밥을 초밥을 쥐듯이 한손에 뭉쳐 쥐고 한입 크기의 쌈밥을 만든다. 찜통에 쪄낸 야채 위에 쌈밥을 하나씩 올리고 쌈 야채를 잘 접어서 보기좋게 싼다. 기호에 따라 쌈장을 더 얹어도 좋다. ● 할로윈 라이스
속을 파낸 단호박에 잡곡을 채운 뒤 찜통에 쪄낸 단호박영양밥. 10월31일 서양축제인 할로윈데이에 작은 이벤트로도 좋다. 재료
단호박 1개, 잡곡 150g, 밤 1개, 대추 2개, 물 130cc, 소금 약간. 만드는법:
① 준비한 잡곡을 여러번 씻은 뒤 물을 넉넉히 붓고 1시간 정도 충분히 불린다. ② 밤은 껍질을 벗겨 반 자르고 대추는 깨끗이 씻는다. ③ 단호박은 꼭지가 있는 윗부분을 가로로 넓게 잘라낸 뒤 숟가락으로 안쪽의 씨를 긁어낸다. ④ 단호박에 불린 잡곡을 넣어 속을 채우고 소금으로 간한 뒤 손질한 밤과 대추를 올린다. 단호박 높이의 ⅔ 정도 올라오도록 밥물을 붓는다. ⑤ 단호박을 찜통에 넣고 중간불에서 30분간 찐다. 이때 잘라낸 단호박의 꼭지부분도 함께 쪄서 뚜껑처럼 덮어서 낸다. 단호박과 영양밥을 섞어 먹으면 더 달콤하다. - 발췌 한겨레신문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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