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나이를 막론하고 불어닥친 앤티크 열풍. 유난히 광택이 많은 리프로덕션을 사기는 망설여지고 1백만~2백만원을 훌쩍 넘는 제대로 된 암체어를 사자니 가슴이 떨린다. 시장 정보에 밝은 모니터 유미영이 저렴한 가격에 찾아낸, 중고 앤티크 의자의 리폼 일지.
|
|
 1.중고 자체를 제대로 골라야
의자만 제대로 고르면 반은 성공이다. 국내 리프로덕션은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광택이 너무 많이 나고 디자인이 조잡해 전혀 고급스럽지 않다. 오히려 중고를 택하는 것이 예쁘다. 자연스럽게 손때가 묻은 나무 색깔과 우아한 곡선이 선택 포인트.
2.고급스러운 원단 선택
화려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반짝반짝 광택이 많이 나는 샤넬지나 공단 소재를, 점잖고 우아한 느낌을 연출하려면 장미나 중세시대 풍경이 그려진 자카드 혹은 베이지색이나 밤색의 자카드를 활용한다.
3.즐비오를 이용한 깔끔한 마무리
등받이와 앉는 부분의 패브릭 가장자리를 따라 박는, 마치 금속 징처럼 생긴 것을 즐비오라고 부른다. 가구의 라인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
|
|
|
▲중고 앤티크 의자 4만5천원
부드러운 곡선이 특징인 영국풍 앤티크 의자. 외국에 거주하던 주부들이 현지에서 구입했다가 국내에 올 때 들여온 뒤 중고 물류센터에 내놓은 물건으로, 15만원 정도인 국내 리프로덕션보다 품질은 좋고 가격은 저렴한 편.약간 손만 봐서 진짜 앤티크처럼 즐길 것. | |
▲리폼한 앤티크 의자 총 6만2천9백원
중고 의자 구입용 : 4만5천원
패브릭 : 1만3천원
즐비오(테두리 징) : 3줄 3천원
싸개단추 8개 : 1천6백원 | | | |
|
 |
|
|
 |
1. 취향에 따라 선택한 패브릭 1마, 즐비오, 크레파스, 무광 스프레이, 사포, 타커, 고무망치를 준비한다.
2. 팔걸이와 등받이, 다리 등 나무 소재 부분에 무광 스프레이를 뿌려서 표면은 보호하되 자연스러운 사람의 손때는 살린다. 국내 리프로덕션을 샀다면 사포로 가볍게 문질러 낡은 느낌을 연출한다.
3. 의자 테두리에 붙어 있는 녹슨 즐비오는 칼이나 펜치로 떼어낸다.
4. 심하게 때가 타서 낡은 천을 떼어낸다. 이때 스펀지도 일단 떼어낸다. | |
 |
5. 등받이와 의자의 앉는 부분 등 패브릭 덧댈 곳의 사이즈를 잰다. 신문지를 대고 테두리를 따라 매직이나 컬러펜으로 본을 만든 뒤 천에 대고 재단한다.
6. 등받이의 스펀지, 새로 재단한 패브릭을 차례로 겹치고 그 위에 싸개단추를 대고 한꺼번에 바느질해 단추를 고정한다.
7. ⑥을 의자에 대고 가장자리를 따라 타커로 박는다. 의자의 앉는 부분 역시 스펀지와 천을 차례로 놓고 같은 방법으로 박는다.
8. 타커 박은 자리 위로 즐비오를 둘러가며 박는다. 즐비오와 함께 판매하는 압정을 사이사이에 넣고 고무망치로 두드리면 된다. | | | |
|
 |
|
 예쁜 중고 앤티크 의자를 사려면??
①사당동 중고가구거리 - 총신대입구 역에서 시작되는 가구 거리로, 중고나 덤핑 앤티크 가구를 판매한다. 여러 차례 발품을 팔고 자주 문의해야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의자는 5만~15만원 선.
유송가구백화점 02·599-1346, 나자렛 가구 02·532-7716, 쌍용 앤티크 가구 02·534-8510
②논현동 가구거리 - 중고 물건들을 물물교환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으로, 위탁 판매하는 물건들도 있어 흥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 디자인도 다양한 편. 의자는 5만~25만원 선. 단, 의자 하나보다는 세트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동화교역 02·532-0054, 라이프 물물교환 02·542-5439, 현대 종합물물 02·542-8324
③패브릭을 사려면 - 동대문 종합상가의 A동과 C동만 돌아보면 원하는 색상과 질감의 패브릭을 고를 수 있다. 자카드는 8천~1만원 선, 샤넬지나 수입 패브릭은 1만~1만3천원 정도.
흥일직물(A동 2211호) 02·2279-4866, 유창직물(C동 2036호) 02·2278-2910, 고려커텐(A동 2172호) 02·2272-6093
④단추와 즐비오를 사려면 - 즐비오는 을지로 3가 철물점에 가면 1줄당 1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싸개단추는 동대문 종합상가 지하 부자재숍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1개당 2백원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