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간단히 하는 발 마사지 ·지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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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발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발 마사지를 하는 것보다 평소 좋지 않은 신체 부위와 대응하는 발 부위를 집중 지압하기를 권한다.
우리 몸 가운데에서 가장 혹사당하는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발일 것이다. 서 있거나 걸을 때 늘 체중에 눌려 있어야 하고 가죽과 끈으로 조여지고 높은 굽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그뿐인가. 땀과 먼지에 찌들어 불결하고 때로는 무좀균에 시달리거나 각질이 형성되기도 한다. 발은 그렇게 방치되거나 푸대접을 받아서는 안된다.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따라서 심장에서 발까지 내려온 혈액이 정맥을 타고 다시 심장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심장에서 피를 뿜어내는 힘 못지않게 발에서도 상당한 펌프질이 있어야 한다.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발의 기능이 떨어져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발 관리는 건강과 직결된다. 우리 몸에는 ‘반사구(Reflex Point)’라고 불리는, 신경이 집결된 수많은 점들이 분포해 있는데 이 반사구들은 주로 발바닥 ·발등 ·종아리에 집중돼 있다. 이들 반사구는 몸의 각 부위와 연결되어 이를 자극하면 각각 연결돼 있는 부위들이 반응하게 된다. 발은 신체의 축소판인 셈이다. 발을 마사지하거나 지압하는 것은 이런 발에 분포한 반사구를 자극해 대응하는 신체 부위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발 마사지 ·지압을 할 때 각각의 반사구가 신체 어떤 부위와 연결돼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허리가 아프면 발 뒤꿈치를 누르고, 소화가 안 된다면 발 바닥 중앙을, 두통이 있으면 발가락을 눌러주는 식이다. 발 마사지와 발 지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전문 클리닉이 생겨났다. 또한 스포츠센터 ·한의원 ·피트니스 클럽 등도 발 마사지 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추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화센터에 발 마사지 강좌가 개설되는가 하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발 마사지기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발 마사지 ·지압을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발 마사지를 할 때는 오른발부터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은 30분 정도가 좋은데 특정 질병 치료가 목적이라면 좀더 오래 해당 반사구를 눌러주는 것이 좋다. 적당히 고통을 느낄 정도의 세기로 눌러주는 것이 좋고, 반사구를 정확하게 짚었다고 느껴지면 마사지용 봉이나 날카롭지 않은 펜을 사용하는 방법도 좋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발 마사지를 제대로 하고 나면 3일 정도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발 마사지를 하고 나면 흔히 평소보다 잠이 더 오는 경우가 많다. 지압을 한 부분에 통증이 있거나 약간의 몸살 기운을 느끼기도 한다. 눈곱이 끼거나 땀이 많아지는 사람도 있고 소변 색이 짙어지고 지린내가 심해지는 사람도 있다. 걱정할 일이 아니다. JW매리어트호텔 마르퀴스의 오정화 테라피스트는 “이런 증상들이 견디기 힘들 정도가 아니라면 오히려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도 좋다”고 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