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50대는 암을 의심해볼 때”
키 크고 몸튼튼 2004/06/06 17:29   http://blog.azoomma.com/hongjig/135045
“40 ·50대는 암을 의심해볼 때”
L 기업의 김태석(48,가명)CEO의 ‘건강 경쟁력’도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40 ·50대가 대부분인 한국의 CEO들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게 마련이어서다 자기 몸을 잘 돌보지 못한다. 건강관리의 지름길은 예방이다. 포브스코리아는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에버케어와 손을 잡고 각종 성인병의 예방과 진단, 그리고 치료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이번 호에서는 ‘암’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

기업의 김태석(48 ·가명)CEO는 오전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그의 숨가쁜 하루는 이 시간부터 시작된다. 먼저 30분 정도 명상을 하며 하루 스케줄을 정리한다. 7시쯤 사무실에 도착하면 곧바로 임원들과 회의를 한 뒤 e메일을 확인한다. 결재와 10여 차례의 비즈니스 미팅, 그리고 전화 상담을 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 시간. 대개 외부 손님과 점심을 함께한 뒤 거래처를 몇 군데 방문하다보면 저녁 시간이 훌쩍 넘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곧바로 퇴근하는 건 아니다. 얼마 전 등록한 최고경영자 과정에 1주일에 두 번씩 가야 한다. 수업이 없는 날이라도 회식이나 저녁 모임에 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도착하면 대개 밤 11시가 넘기 일쑤다. 주말이라고 편할까. 주말에도 이런저런 미팅이 잡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한 달에 2, 3번은 골프장에 나가야 한다.

많은 CEO들이 김 사장과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을 듯싶다. 보약도 거르기 일쑤일지 모른다.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 바람이 거세지만 CEO들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구체적인 적신호가 없으면 병원 문턱 근처에도 가지 않게 마련이다. 그러나 CEO는 자신과 가족뿐 아니라 직원 그리고 직원들의 가족까지 책임져야 하는 자리다. 건강이 나빠져 기업경영에 지장이 생긴다면 자신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건강 경쟁력’도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대개 40?0대인 한국의 CEO들은 과도한 업무에 자녀 양육 문제까지 겹쳐 등골이 휘는 시기여서 자신을 돌보는 데 인색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환경적으로는 술과 담배 ·스트레스라는 위험 요소에 노출돼 있다. 바로 이런 때 ‘암’이라는 무서운 질병에 무기력하게 쓰러지기 쉽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에 생명의 위협을 받으니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주된 사망 원인으로 암 ·뇌혈관질환 ·실장질환 ·당뇨병 ·간질한 ·교통사고 등이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원인은 암(18.3%)이었다. 전체 사망자 4명 가운데 거의 1명꼴로 암으로 죽은 셈이다. 특히 40?0대의 암 발생률(37%)은 날이 갈수록 높아져 60대 이상인 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중년의 남성이 여성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1.2배 정도 높았다. 발생 유형별로는 위암(18.4%), 폐암(14.1%), 간암(12.2%), 대장암(9.9%) 순으로 발생 빈도가 잦았다.

그렇다면 한국의 40 ·50대 남성을 위협하는 4대 암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위암은 위의 점막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전적인 요소와 식습관을 위암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흡연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해서 헬리코박터균이 생긴 음식 등이 요주의 대상이다. 위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속쓰림 ·오심 ·구토 ·식욕부진 ·포만감 등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X선 촬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고, 위내시경 검사나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등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이지만 초기 완치율(90%)이 높고, 최근 감소 추세에 있다.

폐암은 기관지와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위암에 이어 전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남자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다. 흡연이 가장 치명적인 동시에 가장 주된 원인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15~80배까지 폐암 발생률이 높고, 금연을 하면 약 90%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기 흡연이 가장 위험하다. 그외 원인으로는 환경적인 요인(공해 ·간접흡연), 직업적 요인(석면 ·비소등), 방사선(라돈 등), 유전적인 요인, 폐질환 등이다. 평소 건강하더라도 담배를 오랫동안 피운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흉부 X선 촬뎔?전신화 단층 촬영 등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기침이 계속 나오거나 가래에 피가 섞이고, 호흡이 곤란해지면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한 번쯤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간암은 한국에서 연간 1만 명 정도 발생한다. B형 간염바이러스가 원인의 70%, C형 간염바이러스가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알코올과 곰팡이에서 생기는 아플라록시 B1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간암의 위험에 노출된 사람은 대개 20~30년에 걸쳐 만성 간염 ·강경변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가운데 일부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간암의 증상으로는 상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복부 팽만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의 증세를 보이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할 정도로 자각 증세가 늦으므로 병원에 갈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치료는 전이부위를 절제하거나 간 이식 등을 통해 이뤄진다. 초기에 발생할 경우 생존가능성이 80%로 높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2기를 넘어서면 50% ·20% ·5%로 생존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B형 간염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고, 음주를 삼가야 예방이 가능하다.

대장암은 식생활이 급격히 서구화되면서 생긴 대표적인 ‘현대병’이다. 동물성 지방과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서 대장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초기 증상은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거나 변이 가늘어지고 피가 섞여 나온다. 하복부에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 ·당분 ·음주를 피하고, 신선한 야채 ·과일 등 섬유질 위주로 식단을 짜는가 하면 적당한 운동을 통해 생활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족 가운데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4~5년마다 주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지만 증상을 느낄 때쯤이면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문서로 남기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그럴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건강관리 프로그램’이나 헬스케어 전문업체 등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병력과 가족력 ·흡연유무 등의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영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8개 병원에서는 개인의 연령에 맞는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건강상태와 병력에 따라 차별화된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이승원/에버케어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