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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라는 10대 작가가 있다. 귀여니는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한 고등학교 여학생의 필명이다. 귀여니는 인터넷식 조어로 ‘귀여운 이’의 준말이며 동생에게 온 메일 아이디를 차용했다고 하니 사이버 소설가의 필명으로는 어울린다. 귀여니가 인터넷에 올린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는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지난 3월 책으로도 나왔다. 초판 인쇄 후 거의 10만권이 팔려 나갔다니 그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 작가의 홈페이지도 회원수가 30만명을 넘었고 ‘귀사모’라는 귀여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있다.
그러나 귀여니의 소설을 어른들은 읽기 힘들다. 기성세대들이 걱정하는 문법파괴 문장, 채팅에서 쓰는 이모티콘이라는 감정표현 기호들, 통신용 구어가 거침없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본인도 자신의 작품을 그냥 소설이라고 할 순 없고 ‘인터넷’이라는 수식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