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케이시가 본 윤회관 (1)]
에드가 케이시는 20 세기 초반의 미국의 유명한 예언가입니다.
이 분은 최면 상태에서 행해지는 리딩(reading)이라는 과정을 통해 미래도 예언하며 특히 불치병이나 고난을 겪는 분들의 원인과 처방을 정확히 지적하여 크게 유명해진 분입니다.
케이시는 어렸을 때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환경 등의 이유로 평범한 삶을 살아 가다 우연한 기회에 최면 상태에서 이런 능력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최면 상태에서 밝힌 많은 사람들의 불치병과 고통의 원인이 대개 그 사람의 '전생'과 깊히 연관되어 있음을 알고 방황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케이시는 독실한 크리스챤이었으며 자기가 아는 한 기독교에서는 윤회를 전혀 인정하지 않으니까요!
자신이 하는 일이 기독교 교리를 부정하는 사악한 일이 아닌가 하여 고민하던 케이시는, 마침내 자신의 전생 리딩이 기독교 가르침과 유배되지 않는다, 는 결론을 내리고 돌아가기까지 약 2500 여 건의 전생 리딩을 하게 됩니다.
케이시의 마음을 이렇게 결정 짓는데 도움을 준 논리는 이러 합니다.
우선 전생 리딩에서 나타난 일들이 그 사람의 고통을 들어 주는데 실지로 현저한 도움을 주며(리딩에서 지시한 대로 치료, 또는 직업, 혹은 마음 가짐을 바꾸면 실지로 병이 낫고 고난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이런 리딩은 그 결과가 말해 주듯 오로지 고통에 빠진 다른 사람을 도와 주려는 동기에서 나온다는 것이 그 첫째입니다
(실제로 케이시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리딩을 하고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떼돈을 벌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전생 리딩이 예수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는 확신을 케이시가 했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이 알고 있는 정통 기독교는 윤회를 부정하지만, 예수님이 살아 계실 당시, 그리고 초기 기독교의 사상엔 윤회를 분명히 인정했다, 는 나름대로의 사실을 확인한 탓이지요.
케이시는 윤회의 의미를 <주님께로 가려는 영혼의 정화 과정>으로 풀이합니다.
즉. 에덴 동산을 쫓겨 난 영혼(케이시는 이를 영혼이 아니라 '실재하는 존재'라는 뜻의 'entity'라고 불렀습니다)은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었고, 그렇지만 본래 자기가 태어난 곳, 본래 깨끗하고 늘 즐거웠던 그 곳을 주님의 구원을 받아 반드시 가야겠다, 는 염원만은 떠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죄가 단 한 번의 생으로 씻음 받기엔 너무 중하여, 수없는 생을 되풀이 하여 삶으로써 정화를 시켜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화 받기 위해 받은 다음 생에서도 정화하기는 커녕 또 더 많은 죄를 짓기도 하고, 또는 정말 정화가 되어 주님의 곁으로 부름을 받고 가기도 하는 것인데, 보통의 영혼은 수없이 많은 생을 되풀이 해야 갈 수 있다고 케이시는 말합니다. 마치 오염된 물건을 원상회복 하려면 몇 번이고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하듯 말이지요...
케이시는 이 사실을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깨우쳐 주어, 진정으로 주님이 사랑하시는 삶으로 모든 사람들을 이끌어 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 연유로 케이시는 이후 기꺼이 전생 리딩을 해 주게 됩니다. - 계속
이종린 合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