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mg~1500mg
갖가지 연구에 의하면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체중의 1.5~2.2% 정도가 칼슘으로 되어있으며, 우리 몸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원소라고 한다. 이러한 칼슘은 99%가 뼈와 치아에 주로 인산칼슘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고 나머지는 혈액과 세포 속 그리고 인체기능의 활성화에 쓰여지고 있다.
건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알고 있을 만큼 칼슘은 우리 골격과 치아 구성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세포 내 칼슘은 호르몬과 신경전달의 촉진, 위액과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는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등의 분비촉진작용, 콜라겐 등의 대사과정, 근육수축과 세포 증식 등 세포 기능조절에도관여하고 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사람은 채소와 곡물을 주로 먹기 때문에 칼슘의 총 섭취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섬유소 등으로 인해 칼슘의 이용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칼슘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보통 성인의 일일 칼슘 권장량은 약 800mg 정도, 성장기 청소년은 하루 1,000mg, 폐경기 여성과 노인은 1,500mg 정도이다.
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칼슘섭취가 권장량의 65~83%에 그친다는 한 조사 결과에도 나타나듯, 언제나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불끄기에 급급한 사람들처럼 대부분 중년이 되서야 칼
슘에 큰 관심을 갖는다. 모두 골다공증의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호르몬 분비 기능 저하와 장기간의 칼슘 부족, 운동 부족 등에 의해 발생되는 골다공증은 폐경기 여성들에게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한 연구에선 폐경 후 여성 4명중 1명이 고칼슘뇨증을 보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고칼슘뇨증으로 소변에 칼슘이 녹아 배출되는 양이 많은 폐경기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골감소증, 골다공
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이런 이유 등으로 중년 여성들은 칼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제 중년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슨 일이든 벌어진 후에 수습하려면 몇 십 배는 더 힘든 법, 칼슘에 대한 관심은 중년이 아니라 2, 30대부터 지켜나가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일 평균칼슘 섭취량은 그 권장량을 따라 맞추지 못하고 있다.
뼈조직의 구성과 성장발육이 중요한 초등학생의 경우에도 권장량의 83%에 그쳤고, 고등학교 여학생은 64%, 남학생은 66%에 불과했다. 어렸을 때부터의 칼슘 섭취 부족은 현재 2, 30대 젊은 층들에게 골다공증의 전 단계인 골감소증이 많이 나타나는 결과를 낫게 하였다. 또한 예전에는 30대 골다공증 환자를 찾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100명중 6명 꼴이 골다공증 환자라고 한다.
바쁜 생활속에서의 불규칙, 불균형적인 식사습관 등으로 칼슘이 부족한 상태에서 각종 스트레스나 과중된 업무 등으로 칼슘이 더 필요로 하게 되는 만큼 칼슘부족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부족한 칼슘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보통 생선, 멸치, 우유 등을 통해서 칼슘을 공급받고 있다. 각 식품의 칼슘 체내 이용률을 보면 우유 50%, 멸치와 조개 25%, 채소류 20% 정도이다.
칼슘! 조금 더 빨리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우리의 중요한 영양. 2004년 지금, 나이 드는 것만 한탄 할 것이 아니라 칼슘으로 내 몸 나이만이라도 늘리지 않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