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을 때 이렇게 해보시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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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같은 영문 소설은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에서 읽어라. 진한 커피향과 우드테이블의 감촉이 독서의 풍미를 더해준다.
우리나라 문인들의 소설이나 에세이는, 읽기 전에... 제목과 목차를 주의깊게 본 후 10분간 명상을 하는게 좋다. 저자의 감성과 스타일을 따라가기 전에 자기만의 집을 우선 만들어 두어야 책의 내용이 나만의 메시지로 남는다. 책읽는 장소로는 안방 아랫목이나 거실 소파 구석탱이가 적당하다. 귤이나 사과, 배를 깎아먹으며 책을 읽으면 더욱 좋다.
외국소설이나 에세이는 우선 읽기 전에 번역자의 스타일을 먼저 캐치해라. 번역수준이나 번역의 깊이를 먼저 예상해라. 그렇지 않으면...번역자의 어설픈 변역에 그만 말려들고 만다. 나는 종종 책의 내용보다 번역의 껄쩍지근함과 어설픔에 집중한 적이 많았다.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원작자가 전달하고 싶었던 정황을 파악해라. 번역으로 유실된 의미를 찾으려 해라. 책을 읽으면서 각 챕터마다의 줄거리와 감상을 정리하고 넘어가라. 내 경험에 따르면, 외국소설이나 에세이를 읽을 때에는, 주제에 따라 변동되기는 하지만... 잘 정돈된 책상 위에 책을 두고 읽는 것이 가장 좋았다. 국내소설이나 에세이 읽을 때보다 좀더 집중해야하니까...
경영경제 실용서, 마케팅 관련 서적을 읽을 땐... 반드시 펜과 메모장을 두고 읽어라. 가벼운 에세이류나 사례모음집 류의 책을 읽을 때에는 반드시 독서와 함께 아이디어 글쓰기를 병행해야 한다. 난이도 있는 이론서나 분석서(특히 이런 류에는 양장본이 많음)은 반드시 세번 이상을 읽어라. 그리고 웬만한 번역서들은 번역 자체도 난이하여 네번은 읽어야 내것이 된다. 광고회사에 종사하는 아무개는 이렇게 말했다. 암기하지 않는 지식은 지식이 아닙니다! 하지만 좀 심한 말이다. 표현할 수 없는 지식은 지식이 아닙니다 정도로 해두자. 경제경영서 마케팅 서적은 치열하게 읽어라. 공병호 박사도 그렇게 말했다.
저널이나 보고서, 기획서는 이렇게 읽어라. 아무리 봐도, 아무리 읽어도 머릿 속에 남지 않고 가슴 속에 남지 않는 것이 이런 류들이다. PDF파일, PPT, 혹은 MS-Word로 작성된 기획서나 보고서 논문 요약본 같은 것들... 이것들은 절대 치열하게 읽지 마라. 당신의 지식과 기억, 당신의 이데올로기를 확인시켜주는 도구에 불과하다. 외우고 또 외우거나 지나친 맹신도 보내지 말라. 그것들은 리포트에 불과하다.
시를 읽을 때는... 조용히 음악을 틀어라. 교향곡이나 경음악, 아무거나 좋다. 그리고 10번을 읽고 그 직후 곧바로 눈을 감고 너만의 시를 만들어라. 가슴 속에 쌓이는 시감과 시상을 좇는 것이다. 그리하면 네 맘속에 시가 남고 네 자신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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