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너무 오는 것같아 큰일이네요~제주도는 물바다라니 정말 큰일이지뭐예요~에구
에구 어째 이런지...어서 가을볕 쨍쨍 들어서 그 모든 고통의 흔적들을 땡글땡글 말려
줬음 하는 마음 간절해지네요~
참 왜 제가 머피의 법칙이라고 했냐하면 올들어 생전 한 번도 아프지 않던 울신랑까지
제가 좀 낫고 나니까 으슬으슬 한기에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며 자리에 눕고 말았네요~
어째 제가 행운의 여신이 된 이후 제가 아픈 것부터 해서 악재의 연속이지만 전 오늘도
꿋꿋이 이것보다 더 나쁘지 않았음에 그저 감사!감사하고 있어요^^
요즘 모 광고에 보니 축 처진 어깨의 남편의 손을 마주잡고서 '캔디'노래를 불러 주던
눈가가 촉촉한 아내의 노랫 소리를 들으면서 가슴이 온통 뭉클했던 적이 있었지요~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요~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요~'이렇게 시작되던
아내의 노래를 들으며 그래 저거야~ 싶어서 저도 그 광고만 나오면 막 따라 부르며
힘!힘!힘! 하면서 'up'을 소리쳐 부른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하루 죙일 아픈 남편과 평화 무드일때도 물론 있지만^^ 하루에 20번
정도는 치고 박고 싸움박질하는 전쟁광(^^)머슴아들 땜에 오늘 하루도 욱욱 가슴 치며
보낸 하루였답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어케 보내셨어요?^^
오늘 아침부터 눈 떠서 방금 전까징 으르렁거리던 싸움꾼들은 드디어 마침내 천사
같은 얼굴로 잠이 들었어요^^ 그옆에서 남편은 가뜩이나 입맛 없을 것 같아서
맵게 김치 국밥 끓여 줬더니 한 그릇 다 비우고나서 으슬으슬 또 춥다며 이불을
몇 채나 이고서 끙끙 앓고 있어요~
전 이제사 온전한 자유를 얻은 시간임에도 아무 것도 할 짓이 없어서 귀로는
드라마 들으면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나 해서 인사 드리려왔어요~
끙끙 앓는 울신랑 보면서 전번에 저 아플 때 무관심했다고 보복할려고 했는데
진짜로 아프니까 절대로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큰아이 말 맞다나 아빠가
아프면 돈은 누가 벌어 오겠어요?^^ 아침에 무슨 말끝에 큰아이한테 우리 새아빠
한 명 만들까? 이런 객적은 소리를 했던 것같은데 그소리에 금방 아이 하는 말~
"엄마! 아빠는 멋있잖아!잘 생겼잖아! 그럼 돈은 누가 벌어와?"하면서 정색을 하는데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정말 울신랑 아파서 누우면 전 어떡해요^^
전 별 생각 없이 한 소리에 큰 아이가 정신이 퍼뜩 들게 해주더라구요~^^크크크
그래서 저 오늘 하루 열심을 다해서 울신랑 간호하면서 보냈답니다~
제가 이렇게 정성껏 병간호해줬으니 울신랑 내일 아침엔 거짓말처럼 다 나아서
툭툭 털고 일어나지않겠어요?
좀 전에 울신랑 마스크팩 해준 후에 제가 대신 '톡톡톡' 맛사지 해주고서 다시
왔어요^^ 비록 몸은 아프지만 지친 남편의 얼굴에라도 듬뿍 생기를 넣어 주고
싶어서랍니다~혹 알아요?얼굴에 전해진 생기들이 온 전신으로 쭉쭉 타고 흘러서
아픈 몸까지 다 낫게 할지 말이예요^^
내일은 한 주의 시작 멋진 월요일 아침이 되겠지요~
여러분 모두 오늘밤 좋은 꿈 꾸시고 그리고 감기 들지 않도록 이불 꼭 덮고 주무세요~
지금 울신랑 이렇게 아픈 것도 어제밤 거실에서 티비 보다가 찬데서 잠이든 탓이
아닐까 싶어요.저도 잠이 들어가지고 방 안으로 못 끌어 들인 게 정말 후회막급이랍니다~
열분 절대로 이젠 거실에서 주무시지 못하게 하시고요~
환절기인 거 다 아시죠? 감기~ 조심하시는 것 잊지 마세욧^^
이젠 운수 사나운 머피의 법칙은 끝나고 그야말로 행운의 날들로 가득한 운수대통하는
머피의 마법에 걸릴 꿈을 꾸면서 저도 고단한 하루를 휴식하러간답니다^^
저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