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어제인가 들으니 우리 나라 인터넷 사용 인구가
3000만명을 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정도 인구면 우리 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다는
결론인데 그런데 그런 추세로 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핸드폰
사용 인구가 아닐까 싶습니다.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인터넷 사용자보다
더 많았으면 많았지 결코 적은 수는 아닐꺼란 거지요~
얼마전에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한 사흘 입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더운 날씨에 이녀석들
대책없이 찬 것을 먹어 대더니 끝내 장이 이기질 못하고 탈이난 것이지요~
집에서 갈 때 얼마나 설사와 구토를 심하게 하는 지 비상 사태에 대비해서 밑엔
기저귀를 채우고 위에는 비닐 봉투등을 챙겨 가지고서야 병원으로 출발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해서 사흘간 병원에서 지내게 됐는데 6인용 병실 보호자 모두 휴대폰이 없는
보호자가 없더라구요~ 이번 봄에야 남편이 장만해준 전화기가 없었다면 전 이번에
요즘 시대에 '천연기념물 보호자'쯤 될 뻔 했다니까요~
이번에 아이를 돌보며 깨달은 것은 이젠 휴대폰의 등장으로 병원 풍속도까지
달라지고 있다는 겁니다..그냥 통화 버튼만 누르면
누구든 옆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마음속 모든 이야기들을 소통할 수 있으니
한 십년전 쯤에 죽었던 이가 다시 살아온다면 무슨 생각을 할 지 궁금해집니다^^
한 4년전쯤 큰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엄마들이
자기 핸드폰을 가진 경우가 드물었는데 요즘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핸드폰은
삶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을 떡하니 한 것을 피부로 새삼스럽게 느꼈던 며칠이었지요
요즘은 병원 공중 전화 부스가 많이 허전하고 외로울 것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점점 공중 전화 부스가 줄어든다는 쓸쓸한 소식도 들려 오네요~
전번에 빨간 우체통이 자꾸 줄어든다는 소리에도 얼마나 가슴이 애잔했는데...
뭔가 빠르게 변해간다는 게 하나를 얻는 대신 뭔가 또 하나를 잃어야 하는 과정인것
같아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될 때면 가슴 한 켠이 아슴하게 아프기도 합니다.
이번에 병원 생활을 하다보니 함께 생활한 엄마들은 남에게 괴로움을 줄 정도로
병실에서 소란스럽게 통화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제 생각에 병실에서 통화를 할 때는
다른 환자나 보호자들을 생각해서라도 병실에서 전화를 하기보다는 복도나 휴게실을
이용해준다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핸드폰소음에서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위하는
아름다운 에티켓자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이번에 지나치게 눈쌀을 찌푸린 경우는
없었다지만 그래도 병실에서 계속 이어지는 핸드폰 통화소음은 적잖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도 사실이었으니까요~
앞으로 모든 면에서 남을 배려하며 기본을 지키는 통화 예절은 물론 각종 캠페인과
자정활동으로 누구나 미소 지을 수 있는 아름다운 모티켓 예절로 뿌리내리도록
우리 모두 마음 모아 뜻 모아 노력해야 할 일만 남은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