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마 온다고 했나요?
날씨가 왜 이래요? 이런 날 보고 사흘 굶은 시엄니상이라 하나요^^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엔 안 어울리는 말이긴 하지만요^^
휴일들 잘 보내셨어요?
저도 뭐 덕분에 자알 보냈어요^^
며칠 전 큰아이 땜시 충격 받았다고 할까요?^^ 아이들은 생양념 불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햄스빌 베이컨'도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인데
마침 사다 놓은 햄스빌이 다 동이 나서 꼴랑 남은 것이라고는 베이컨 몇 쪽 밖에
것도 아침에 점심 때 먹다 남은 것 밖에 근데 요녀석 저녁 때 지가 먹을 반찬이
별로 없기로서니 이럴 수가 있나요???
원래 베이컨은 기름기가 많은 편이지잖아요? 제가 식은 베이컨을 렌지에 데워서
줬더니 동생이랑 사이 좋게 나누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금방 베이컨 접시는
동이 났고 그러자 큰 녀석이 갑자기 접시에 묻어 있는 베이컨 기름을 혀를
핥기 시작하는거예요~ 잉잉잉-기름은 아무리 그래도 몸에는 안 좋을 낀데...
고양이처럼 접시를 핥는 아이를 본 울신랑! 벌컥 화를 내면서 "지금 뭐하노?"
옥타브를 높이니 그제사 꼬리 내리며 큰 녀석 하는 부끄럽게 하는 말
"베이컨이 너무 맛있었서..." 하며 꽁지를 내리는 겁니다~
세상에 아무리 맛있기로서니 느끼할텐데 기름끼까지 핥는 아이를 보며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우리 아이가 햄스빌에 중독이 돼 가는 건 아닐까 해서요^^
그날 지형이 그러는 걸 보더니 작은 아이까지 형을 따라하겠다며 설치는 통에
저만 그날 남편한테 욕 먹었지뭐예요^^
애들 반찬을 좀 신경 써주지 뭐 했냐고요???
이젠 햄스빌을 아껴 먹기 위해서라도 원재료와 더불어 부재료를 총동원해서
가능한 양을 불려서 질적인 햄스빌과 양적인 부재료를 잔뜩 섞어서 요리를
불려서 내놓던지 해야겠어요^^
참 햄스빌이 요녀석들 입맛을 사로잡긴 잡았나봐요^^
우찌됐든 햄스빌과 더불어 요즘 저희집 식탁엔 바야흐로 풍년이 들고 있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베이컨 기름까지 핥다니...이건 좀 심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