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되었던 명절도 지나가고 2004년이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다
이상하다
자꾸 우울해진다. 가을도 아닌데 음악만 들으면 자꾸 눈물이 나고
어젯밤에도 코고는 신랑 옆에 누워 눈물을 흘렸다
결혼하기전 그냥 그때 나의 감정과 나의 모습들이 자꾸만 없어지는 것 같다
자신감은 다어딜가구 이상한 열등감으로 가득차지는 나의 옹졸한 모습에 나 자신이
한심스럽기만하다
친정을 가도 센스가 넘치는 엄마는 일부러 사위편을 들고
시댁을 가면 내가 마치 아들을 구박하는냥 아들을 안스러워하시고
친구를 만나도 어딜가도 내 마음 붙일곳이 하나없다
어제 둘째형님이 전화를 햇다
그럼 안되지만 전에 시댁가서 형님에게 상처받은 마음이 영 풀리질 않는다
신랑때문에 더한것 같지만.....막상 그런일이 닥치면 그 앞에서 신랑은 시댁 식구들 편을 든다...
와이프는 난데 우리 신랑 누나가 와이프인것 같다
누나랑은 정말 진지한 대화를 한다. 누나가 하는 말도 귀담아 듣고 누나가 행여나
마음상할까봐 어지나 조심조심 얘기하는지~
나나 우리 친정에는 마음이 상하던가 말던가 상관도 않하고 얘기하면서....
명절부터 서운했던 감정들이 쌓여서 폭발하기 일보직전이다
내가 왜 시집이란걸 와서 이런 신세가 되어야하나?
시집올때 돈 없다고 시부모님들은 며느리 들이는데 달랑 200만원으로
반지 하나 맞추라 하시더니 아들 필요한데는 어디서 돈을 구해서 주신다
좀 전에 얼마전 결혼한 친구와 통화를했다
친한 친구인데도 시댁 얘기에선 은근히 자존심이 상한다
아!! 지금 내가 얼마나 열등감으로 속이 좁아터질라고 하나...
시댁 남편 .....에 대한 서운함
나도 쌓인 마음에 잘못하는 부분도 많지만 ....
꿈많던 그래도 늘 긍정적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던 결혼은 자유다라고 외치던
그때가 정말 그립다
내 자존심 어디서 어떻게 회복이 될수있을까?
점점 우스워져가는 내 자신이 참 초라하다.
이런 내게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정말 그립다
권상우 닮은 인형이라도 하나살까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