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라이프다이어리 2004/01/24 15:03   http://blog.azoomma.com/hiswife/113924

좀전에 친정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서운함에 화가 난듯한.....

왜 오지않고 있냐고요...

사실 이런일이있었습니다

 

저희 시댁은 전라돕니다

시골에 내려갈때마다 저희엄마는 무지무지 싸주십니다

약국에서 약이랑 떡주문에다가 과일에다가...

돈까지....

그러나 가지고 가서 저는 고맙다는 말한마디 제대로 듣고 오지도 못합니다

시부모님들도 농사지은거 친정에도 보내 주시지만 ~

 

문제는 저희남편입니다

잘함 괜찮을텐데 잘하질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가 싸주시는 것들이 부담스럽습니다

더더욱이 작년에 저희친정에 돈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런데도 엄마는 동생에게 돈까지 빌려서 주시는겁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약이나 주고 돈은 하지말라고 신신당부햇습니다

사실 그렇게 받으면 이젠 남편이 원망스러워지기때문이죠

고마워한다거나 제 부모보다 더 잘한다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하더군요

말은 아니라지만~~

무척 어려웠을때 저희신랑 정말 남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한번 해주지도 않더군요

 

어쨌든 이번에도 약도 2배에다가 돈을 주시더군요

전 너무 화가나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신랑앞에서 엄마를 뿌리치고나오는데 이번엔 정말 엄마에게 화가났습니다

내 자존심도 모두 무시하고 엄마 마음대로하니까요

정말 날 생각해서 하는게 아니라 엄마 마음대로니까요

 

아!~~ 결혼하고 나니까 정말 자존심이 너무 상합니다

우리 신랑은 처가에서도 시댁에서도 챙겨주는데 정말 저는 어디 비빌곳이없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것들은 다 어딜가고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에게 신랑혼내주시라고 하면서 그 동안의 비리를 몇개 일렀습니다..

그런데 결국 시어머니 날 배신하고 아들편입니다

같이 받아치는 내 잘못이라나....

빨리 애낳으라면서 닥달이나하고....

우리 시댁은 아들이 최고입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더 짜증이 납니다

그렇다고 사위가 나나 친정이나 더 신경쓰지도 않는데....

전에도 한번 시아버지 생신에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으나 시아버지

이런 떡이나 싸온다고 내가 기뻐하냐면서

소리를 지릅디다

우리 엄마는 정말 진심으로 보낸는 것들을 받을 줄을 모릅니다

그 일로 우리 부부 올라와서 거의 15일동안 말도 안햇습니다

엄마한테 화가나서 그때 막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울 엄마 또 그럽니다

며느리는 난데 엄마가 날 너무 힘들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번설에 친척들만 모이는데 가고 친정엔 따로 안갔습니다

사위또한 내가 말하지 않으면 갈 생각도 안하구요

그런데 오늘 엄마가 전화가 왔네요

난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시댁에 싸가도 어른들은 전화한통할줄도 모릅니다

전화해서 고맙다고 설 인사조차 할줄도 모릅니다

엄마랑 같이 주고받을만한 시댁으로 시집을 갈걸 그랬나봅니다.

사실 엄마에게 너무 미안해서 그런걸 엄마는 왜 모를까요?

 

정말 자존심도 상하고 생각할수록 속이 울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