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이야기
요리이야기 2003/11/01 22:15   http://blog.azoomma.com/hiswife/103612
"호호 불며 뜨거운 만두 한입"
[조선일보 2003-10-30 13:45:00]

한국의 전통만두

[조선일보 정경렬 기자] 주머니에 두 손 넣고 종종걸음 치는 계절, 입에 뜨거운 만두 하나 넣어보자. 쫄깃한 만두피가 터지면서 입 안으로 밀려드는 만두즙에 혀가 후끈해진다. 만두소까지 꿀꺽 씹어 삼키면 속도 든든. 가족끼리 둘러앉아 좋아하는 재료로 빚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외국의 전통만두를 만들어 먹어도 별미다.

■ 만두소·만두피는 이렇게

고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반반씩 써야 맛있다. 정육점에서 갈아오지 말고 불고깃감으로 얇게 썰어와서 다시 송송 썰어 쓴다. 김치로 소를 만들 때는 포기김치의 머리 부분을 들고 흔들어 김치소를 털어낸다. 소에 쓰는 재료는 각각 양념한 뒤 나중에 버무리고 전체적으로 다시 간을 봐야 한다. 아래 소개하는 만두재료에서 괄호 안 부분은 각각의 소 재료에 쓰는 양념재료다.

만두피는 체로 친 밀가루 3컵에 올리브기름 1큰술과 소금 1작은술의 비율로 섞어 비빈 뒤, 물 ⅔컵을 조금씩 부으면서 반죽한다. 반죽이 뭉쳐지면 비닐봉투에 넣어 냉장고에서 서너 시간 숙성시킨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방망이로 밀고, 작은 주전자 뚜껑 등으로 동그랗게 찍어낸다.

■ 찐만두

재료:돼지고기 200g(소금 큰술, 후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1작은술, 생강즙 1작은술), 썬 부추 2컵, 데친 숙주나물 1컵(소금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두부 1컵(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 작은술), 달걀 1개, 만두피 적당량

1. 돼지고기는 다져서 양념을 한 뒤 치대어 놓는다.

2. 숙주나물은 소금을 넣지 말고 데친 뒤 송송 썰어 물기를 짜고, 부추는 2㎜ 길이로 썬다.

3. 두부는 면 보자기로 싸고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 물기를 짠 뒤 체로 쳐서 내린다.

4. 재료마다 양념을 하고 한데 섞어서 간을 보면 소가 완성된다.

만두피로 싸기 전에 달걀을 풀어 넣는다.

5. 만두피에 소를 넣어 만두를 만들고 7분쯤 찐다.

■ 떡만두국

재료:썬 가래떡 3컵, 소고기 200g(소금 큰술, 간장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1작은술), 돼지고기 200g(소금 큰술, 후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1작은술, 생강즙 1작은술), 데친 숙주나물 1컵(소금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두부 1컵(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 작은술), 다진 파 ⅓컵, 달걀 흰자 1개분, 양지머리 육수 6컵(맑은 조선간장 2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만두피 적당량, 달걀지단, 미나리적, 붉은 고추 약간

1.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다진 후 각각 양념한다.

2. 숙주와 두부는 찐만두 만들 때처럼 다듬어 양념한다.

3. 만두소를 만들어 만두를 빚고, 떡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4. 양지머리 육수를 끓이고 만두와 떡을 넣는다.

5. 만두가 떠오르면 다 익은 것이므로, 간을 맞추고 달걀지단과 미나리적을 얹어 낸다.

■ 만두전골

재료:김치만두 15개, 소고기100g(간장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큰술, 후춧가루 약간, 설탕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쪽파 15뿌리, 양파 개, 표고버섯 5개, 느타리버섯 10개, 팽이버섯 봉지, 당근 개, 양송이버섯 10개, 무 100g, 양지머리 육수 5컵(맑은 조선간장 2큰술,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 배즙 ⅓컵)

1. 소고기는 채로 썰어서 양념해 무친다.

2. 쪽파는 4㎝로 썬다. 표고버섯은 버섯갓만 도톰하게 썰고, 느타리버섯은 길게 찢는다.

3. 양파를 길게 채썬 뒤, 무와 당근을 양파채 길이에 맞춰 썰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4. 전골냄비에 버섯·쪽파·무·당근·양파를 돌려 담고 가운데 소고기채 무침을 올린다.

5. 소고기와 야채 사이에

김치만두를 돌려 얹고 양지머리 육수를 부어서 불에 익힌다.

■ 굴림만두

재료:다진 김치 2컵(설탕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돼지고기 200g(소금 큰술, 후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1작은술), 데친 숙주나물 1컵(소금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두부 1컵(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 2 작은술), 달걀 흰자 1개분, 밀가루 2컵, 양지머리 육수 6컵(맑은 조선간장 2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만두피는 쓰지 않는다.

다진 양념 재료:소 콩팥기름 3큰술,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생강 1큰술, 고운 고춧가루 3큰술, 삶아 찢은 양지머리 1컵

1. 김치는 소를 털어내고 다져 물기를 뺀 후 설탕과 참기름을 약간 넣고 무친다.

2. 돼지고기는 다진 후 양념을 섞어 치댄다.

3. 숙주는 살짝 데쳐 썬 후 물기를 빼고 양념에 무친다.

4. 두부는 물기를 짠 뒤 체에 내려받아 곱게 짜서 양념한다.

5. 모든 소 재료를 골고루 섞고 달걀 흰자 1개분을 넣어 버무려 소를 완성한다.

6. 소를 한 숟갈씩 떠서 손으로 둥글게 모양을 잡고, 밀가루를 묻힌 뒤 찬물에 담갔다가 꺼내 다시 밀가루를 묻히는 것을 두세 번 반복해서 만두를 만든다.

7. 달군 팬에 소 콩팥기름을 녹인 뒤 다진 마늘과 생강을 중간 불에 볶아 향을 낸다. 향이 나면 불을 끄고 고운 고춧가루와 삶아 찢은 양지머리를 넣고 무쳐 다진 양념을 만든다.

8. 양지머리 육수에 만두를 넣어 끓이다가 만두가 떠오르면 다 익은 것이다. 다진 양념을 풀어 한소끔 끓인다. 간을 맞춘 후 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이면 완성된다.

(박종숙 요리연구가·샘표식품 고문)

(사진=정경렬기자 krchung@chosun.com )

 

외국의 전통만두
[조선일보 2003-10-30 13:50:00]

[조선일보 정경렬 기자]

■ 엠파나다(아르헨티나)

한국 만두보다 조금 큰 군만두이다. 껍질은 기름기 없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다. 원래 스페인 북부 지방에서 유래해 남비 스페인어권으로 퍼졌고, 지금은 특히 아르헨티나에서 많이 해 먹는다.

소 재료:식성에 맞는 다진 육류 500g, 다진 마늘 1개, 다진 양파 개, 다진 토마토 1개, 월계수잎 1장, 칠리파우더 1큰술, 파슬리가루 큰술, 오레가노 작은술

반죽 재료:밀가루 2컵, 쇼트닝 컵, 소금 1작은술, 베이킹파우더 큰컵, 더운물 컵

1. 밀가루, 쇼트닝, 소금, 베이킹파우더를 더운물로 반죽한 뒤, 비닐랩에 싸서 실온 상태로 30분 둔다.

2. 프라이팬에 다진 마늘, 다진 양파, 다진 육류를 볶는다.

3. 노릇하게 볶아지면 다진 토마토를 넣고 볶다가 월계수잎을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은근하게 조린 뒤, 칠리파우더, 오레가노, 파슬리잎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4. 반죽을 4등분해 만두피를 만들고 소를 얹은 뒤 반달 모양으로 접고 달걀 푼 물을 발라 붙인다. 가장자리를 포크로 눌러 마무리하고 겉에 버터를 살짝 바른다.

5. 200도로

예열해 놓은 오븐에 20분간 굽는다. 오븐이 없으면 프라이팬에 넣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로 30~40분 굽는다.

■ 피에로기(러시아)

피에로기는 1800년대부터 만들어 먹던 만두로 작은 파이라는 뜻이다. 여러가지 재료로 소를 만들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간식이다. 폴란드와 헝가리 등 동유럽에서도 흔히 먹는다. 먹기 직전에 튀겨서 따끈한 콘소메 스프와 함께 먹으면 좋다.

소 재료: 다진 육류, 다진 마늘, 다진 양파, 삶은 감자, 삶은 양배추, 소금, 후추(식성에 따라 적당히 쓴다)

반죽 재료: 밀가루 3컵, 달걀 , 우유 1컵, 사워크림 1큰술

1. 우유, 달걀, 사워크림을 잘 섞어 밀가루를 반죽한 뒤, 비닐랩에 싸서 냉장고에 30분간 넣어 둔다.

2. 프라이팬에 다진 마늘, 다진 양파, 다진 고기를 노릇하게 볶는다. 삶아 으깨 놓은 감자와 삶아 채 썬 양배추를 함께 넣고 섞는다.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3. 반죽에 속을 채워 넣고 오무린 뒤 160도의 기름으로 천천히 노릇하게 튀긴다.

■ 라비올리(이탈리아)

밀가루 반죽을 해서 넓게 민 뒤 내용물을 일정한 간격으로 놓고 잘라내는

것이다. 모든 소를 아주 부드럽게 갈아 넣어야 한다. 맛은 소에 따라 다양하나, 입에서 스르르 녹는 부드러움이 공통점이다.

반죽 재료: 밀가루 300g, 달걀 2개, 달걀 노른자 2개, 소금 1작은술

소 재료: 올리브유 2큰술, 마늘 2, 양파 , 베이컨 30g, 버섯(표고, 양송이, 새송이) 250g, 파머산 치즈, 파슬리가루

1.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달걀과 노른자를 풀어 반죽을 만든 뒤 실온 상태에서 30분 둔다.

2. 올리브유에 다진 마늘, 다진 양파, 다진 육류, 다진 베이컨, 버섯을 볶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뜨거운 상태에서 파머산 치즈와 파슬리 가루를 넣고 식힌다.

3. 반죽을 넓게 밀고 반으로 잘라 두 장으로 만든다. 한 장을 펴서 소를 얹은 뒤, 나머지 한 장을 덮고 가장자리에 달걀 푼 물을 발라 붙여 라비올리를 빚는다.

4. 끓는 물에 소금과 올리브유, 라비올리를 넣는다. 라비올리가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면 다 익은 것이므로 건져내 크림소스와 파머산 치즈가루를 뿌린다.

(황규원·세종대 조리외식학과 강사)

(사진=정경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