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2학년때 일인것 같네요
전 막내딸이라서 집에서 통 집안일을 난 시켰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집안에 아무도 없고 대학 다니던 오빠와
달랑 둘이서만 있게 되었답니다
오빠가 나가면서 이따가 연탄불 좀 갈으라고 하시며 나가셨는데...
에공~~ 내가 연탄불을 어떻게 가는지를 알아야지...
저녁이 다 되어서야 돌아온 오빠는 영탄불을 보시더니
연탄불이 돌아가셧다고 하네요
오빠는 뷰랴~부랴~ 연탄불을 번개탄인가 하는걸로 붙여놓고 다시 밖으로 와출~~
다시 돌아온 오빠는 나보고 연탄불이 어떻게 되었는데 아직도 방이 차갑냐며
가서 보고오라 하더군요
보고온 난 오빠에게 "오빠~~ 연탄불 쌩쌩해~~"
아무래도 이상한 오빠는 오빠가 직접 연탄불을 보러갔다오더니
연탄불이 두구멍뿐이 안살아있다는 것이었다
"헐~~ 두구멍이 붙어있으면 살아있는게 아닌가???"
그날 저녁에 집안 식구들이 다모인 자리에서
아까 있었던 일을 오빠가 이야기를 하시며
"꼬마야~~~ 연탄불이 쌩쌩해??"
하시며 자꾸만 놀리는 바람에 제가 그만 울음을...
그걸 보고 계시던 어머님께선 어린 동생한테 그런걸 시키면 어떻게 하냐며
오히려 오빠를 나무라시더라구요
그때는 정말 전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철부지였지요
그때 그시절이 너무나 생각나고 그립네요
저를 집에서 늦둥이라 꼬마라고 불렀었는데....
어느새 이덴 중년이 되어가는 주부가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