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보고싶어 아프셨나 보다
살아가는 이야기 2011/05/27 13:37   http://blog.azoomma.com/hemang03/28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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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과 다니고 계시는 엄마가 며칠전에 전화를 하셔서
치과 다니고 나서 부터는 밤이면 뒷골이 아프시다고 하시네요.
의사한테 물어보지 그랬냐고 했더니 밤에만 아프니 막상 병원에가면 잊어버리게 된다고 하시네요.
목소리도 영 안좋으시고 요즘 엄마네 다녀온지도 뜸하고 해서 수욜에 엄마네  다녀 왔답니다.
내가 온다고해서 밖에나가 점심을 사먹을려고 밥도 안했다며 설렁탕이나 먹으러 가자해서
용문산 가까이있는 고마우 설렁탕집에 갔지요.
매우 오래된 집인데 주말이나 휴일이면 북새통을 이룬다네요.
엄마는 어딜가든 내가 돈 낼까봐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당신이 먼저 계산을 하시거든요.
그날도 식당을 가면서도 오늘은 내가 사줄테니 돈 내지말라고 신신 당부를 하시는 거예요.
웃으며 알았다고 절대로 내가 안 낼테니 제발 밥좀 편안히 드시라고 했지요.
언젠가는 식사중에 화장실은 가신다며 일어서더니 카운터에가서 계산을 하실 요량 이었나봐요.
카운터에서 빌지를 가져 오시라는 바람에 음식값 내려다 들통이 났지요ㅎㅎ
내가 얼른 빌지를 가지고가서 계산은 했지만 늘 그러신다니까요. 
그날 설렁탕 먹던 날도 더웁다고 먼저 나가 계신다길래 알았어요 내가 안낼테니
그냥 앉아 계시라 했더니 정말 더웁다며 땀을 뻘뻘 흘리고 계시는 거예요.
알았다고 나가 계시라 하고 다먹고 나가니 세상에나~~
아버지랑 사위 것까지 포장하셨네요~ 못말려~~
어제, 머리 아픈건 어떠시냐고 전화를 했더니
심심해서 동대문에서 파자마감 끊어 온걸로 파자마 만들고 계시다네요.
아마도 딸이 보고싶어 아프셨나 보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