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친구 부부와 일 년에 삼 일, 바닷길이 열린다는 진도에 다녀왔어요.
구제역 때문에 모든 축제가 취소 되었다지만 바닷길 갈라지는 곳은 들어 갈수있다 해서 다녀왔지요.
모든 축제가 취소 되었다는데 씻김굿도 하고 있었고.
무대를 만들어 놓은곳 에서는 밴드가 꽝꽝 울려 퍼지고
무대 아래는 몇몇 각설이 분장한 엿장수도 흥이나서 춤추고 노래하며 엿을 팔고 있고.
신비의 바닷길을 보기위해 외국인들도 많이들 왔네요.
해마다 오는 사람들은 만반의 준비를 해와서 장화신고, 양파망, 호미, 칼을 들고 갯벌에 들어가
미역도 따고, 바지락도 캐고 하더군요.
운 좋은 사람은 전복도 캐고, 낙지도 잡고,
나도 혹시나 싶어서 칼이랑 비닐봉지를 두둑히 가져갔지요.
우리 일행은 등산화를 신고가서 바닷물 속에는 못들어가고 군데군데 돌에 붙어있는 미역만 땄답니다.
미역 한 봉지 만들어 놓고 바닷길을 걸어 들어 갔습니다.
물이 갈라지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라고해서 중간쯤 가다가 물이 들어 올까봐 되돌아 나왔네요.
다음에 올때는 우리도 장화 가지고 오자고 했지만 한 번 경험 해봤으면 됐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