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램은 친구랑 할머니네 간다고 가고~
신랑은 방에서 음악 듣고 있고,
난 컴앞에서 놀고 있는데 밖에서 지금 나오시면 우리 농산물을 공짜로 준다는 방송소리~
또 시작이군...
요즘도 저런건 먹히나?...
시계를 보니 1시50분.
신랑한테 점심에 볶음밥이나 해먹자고 물어 보려고 방문을 여는데 신랑이 옷을 주섬주섬 입고있다.
" 어디 갈려고? 점심은? 볶음밥 할려고 하는데."
" 알았어 해~"
" 그런데 어디 가는데 옷입어?"
" 이사람아 공짜로 우리 농산물 준다잖어. 가서 받아 와야지~ "
" 저거 뭐 물건 팔려고 사람들 모으는거야. 관둬~"
" 야, 지금이 옛날이냐. 지금 때가 어느땐데. 가서 받아올께~"
나갔던 신랑이 보리쌀, 기장, 국산. 수입산 농산물 구별하는 전단지를 들고 들어왔다.
" 그 사람들이 그냥줘?"
" 그럼, 준다고 했는데 안주면 내가 가만있냐?"
" 다른 사람들도 있어?"
" 그래~ 아줌마들도 몇명 있더라."
" 분명 뭔가 팔텐데..."
" 이 사람아 이 추운데 그 사람들이 사람들 세워놓고 그런거 하겠냐? 그리고 이 추운데
누가 미쳤다고 거기서 기다리고 있냐?"
분명 뭔가 판매 하려는 사람들 맞긴 한데...
거기서 경험담 이야기하면 또 실랑이 벌어질것 같고,
보리쌀, 기장만 받아 들고 그냥 들어 왔으니 됐다 싶어 암말 안했다.
(그래..당신이 남자고, 인상이나 좋냐? 그러니까 그냥 보냈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