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 촛불, 베란다문, 항아리뚜껑."
살아가는 이야기 2008/04/30 16:28   http://blog.azoomma.com/hemang03/274579

시집와서 두 번정도 고추장 담궈 먹었다.

고추장 된장 만들때면 울신랑 시엄니 시다바리(보조역활)ㅋㅋ

항상 시다바리 하면서 툴툴 거렸는데 (고추장은 젤루 많이 먹으면서..)

어느날 큰 시누이 작은 시누이들 모두 사먹는단 소리듣고

울신랑도 이제 담궈 먹지말고 사먹으라해서 이제까지 고추장 된장 사먹었다.

작년가을 김장용 고추가루 사놓았는데

엄마네서 김장 하는 바람에 고추가루가 그대로 남았다.

그럼...나도 고추장 한번 담궈볼까?

햇고추 나올때까지 먹을양만 조금 남기고 고추장 감으로 빻다. 5근 정도 나왔다.

방앗간 아줌마한테 고추장 담그는법 배우고, 예전에 어머님이랑 담그던 기억 되살려

엿질금 물에 찹쌀가루 풀어 끓였다.

아줌마 말씀이 3분의1 정도 졸이란다 안그럼 나중에 변사가 생긴다네요.

그래? 그럼 더 졸여야지~ 거의 절반정도 졸였나보다ㅎㅎ

그래도 못 미더워 엄마한테 구역장님한테 물어보고 인터넷 뒤져가며 고추장 담궜지요~  

요즘 고추장 단지뚜껑 열어놨다 닫았다 하는 재미가 쏠쏠 하답니다~

들여다 볼때마다  내가 기특한거 있지요?ㅎㅎ

지난 겨울에 담궈야할걸 요리조리 미루다 이제야 담궜는데

혹여 뭐라도 생길까봐 노심초사.

요즘 하도 깜빡깜빡 하는일이 많아 밖에 나갈일 있음 항아리 뚜껑 닫는걸 잊어 버릴까봐

커다란 종이에

 "까스, 촛불, 베란다 문, 항아리 뚜껑,"

이렇게 적어서 현관문에 떡~붙여 놓았다ㅋㅋ

고추장 맛있게 익어야 할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