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마 생신입니다, 오늘 갈 시간이 없어 지난 일요일 1박2일로 엄마께 다녀왔지요. 마침 딸이 부산 여행 다녀오면서 사온 과메기가 있어 냉동실에 있던 장어랑 꾸려가지고 갔답니다. 아버지께서 과메기 안드실줄 알았는데 잘 드시데요. 물론 소주도 같이 했지요. 낮술에 취한 신랑은 바로 방으로 들어가 골~인, 술 못 마시는 엄마도 제가 두 잔 정도 억지로 드렸더니 골~인, 저도 몇 잔 거들었더니 골~인, . . .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밖은 어두컴컴. 뭔가 타는냄새가 나길래 나가 봤더니 아버지께서 장어를 굽고 계시네요. 나중에 아랫집 아저씨들과 드시라고 했던건데 사위랑 드시고 싶었나봐요. 어쩔수없이 저녁에 또 한 잔씩들 했네요ㅎㅎ 자식과 함께 한다는거, 그게 부모 마음 인가봐요.
다음날, 지난번 동치미 주신다는걸 넣어둘때 없다고 그냥 왔는데 엄마가 동치미까지 싸주시네요. 저장했던 무우도 너 댓개 싸주시구요. 엄마께 생일에 국끓여 드시라고 봉투 드리고 서울로 출발~ 집에 돌아와 가방정리 하는데 가방 옆주머니에 오만원이 들어 있네요. 또 엄마가 넣었을거란 짐작은 하면서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고 엄마가 가방에 돈 넣었냐고 했더니 차에 기름이나 넣으라네요. 기쁜게 아니라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부모님의 사랑에 자꾸 목이 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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