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노점에서 고추, 무말랭이, 잡곡 , 고구마, 야채 몇가지 놓고 파는 아줌마한테
고구마 샀는데 고구마를 사게된 동기는 고구마 박스에 '여주 밤고구마' 라고 써있길래 샀거든요.
워낙 밤고구마를 좋아하고 나만의 군것질 거리라 1키로만 샀답니다.
박스로 사놓으면 거의 썩어서 버리기가 일쑤.
아줌마 진짜로 눈금 저울 주시더라 맨 위에 있는 고구마 좀 못생겨서 다른거랑 바꾸어 올렸지요.
아줌마 펄쩍 뛰시며 그러면 안된다고 하시는거예요.
아줌마가 봉투 가지러 간 사이에 내가 한 개를 더 올렸는줄 았았나봐요.
" 아줌마 아니야 못생겨서 하나 바꿔 올린거야~"
한 개를 내려놓고 저울을 들여다 보시니 1키로에서 미달~
다시 올려 놓으며 그렇게 하면 자기가 밑진다는 거예요.
" 아줌마 나는 많이 가질려고 욕심 안부려 하나를 먹어도 제대로 된거 먹을려고 그런거지."
돈을 지불하고 고구마 봉투 받아 들려는데 미안 했던지 오이고추 세 개를 먹어 보라고
주시네요.
당신이 좀 너무 한것 같아 미안하다 하시면서....
오늘 그 고구마 찔려고 씻는데 끄트머리쪽이 뚝뚝 부러지고 어떤것은 손이 폭폭 들러가는 거예요 고구마가 오래 되었는지 썩어가고 있었나봐요.~~
썩은것 도려내고 호일에 싸서 오븐에 넣어 굽고 있는데 일단 고구마 익는 냄새는 좋아요.
점심은 고구마로 때워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