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이러구 살아요.
살아가는 이야기 2004/06/12 12:32   http://blog.azoomma.com/hemang03/136447

살랑살랑 부는바람이 살갗에 부딪치는 느낌이 아주 상쾌한 오전이네요.

오늘도 낮엔 엄청 더울거라는데...

제가 요즘  정신없이 살긴 사나봐요.

 

엊저녁에 딸이

" 엄마, 나 용돈 안줘? "

" .......(벌써 용돈줄 날짠가?)...어..어 줘야지 "

낼 아침 잊어버릴수도 있으니 지금 달라고 하더라구요.

속으론 '아니 내일 받아도 되련만  뭘 저렇게 재촉이야 ' 생각하며 주었죠.

어짜피 줄건데 가지고 있는다고 고름이 살 되겠어요?

 

오늘 아침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달력을 보았더니 낼이 울딸 생일 이더라구요.

 아~그래서 용돈 천천히 받아도 되는데 재촉을 했구나.

시간을 보니 아직 학교 도착은 안 했을것 같아서 핸폰 때렸죠.

"어~너 내일 생일이라 오늘 친구들 이랑 점심 먹을려고 용돈 타간거니?"

"어, 엄만 이제야 눈치챘어? 난 알고 있을줄 알았는데"

 

저 사실 까맣게 잊고 있었거든요.

달력 안 보았으면 그냥 지날칠뻔 했지뭐예요.

고등학교 가면 그런거 안 할줄 알았는데 단짝친구 넷이서 돌아가며 생일이면

밥을 사주더라구요.

그럴줄 알았으면 한 이만원 더 넣어줄껄...

그래도 시치미 뚝 떼고 마치 알고 있었다는듯이

" 난 내일 일요일이라 내일먹는줄 알았지 "

" 그냥 오늘 먹기로 했어 "

" 그럼 돈 모자라지 않아? "

" 아니, 나 한테 좀 있고 그냥 냉면 먹기로했어  애들이 냉면 먹고 싶다고

 해서"

" 알았어 맛있게 먹고와~"

 

제가 요즘 이러구 살아요. 딸내미 속으로 조금만 더주었으면~ 했겠지요?

전, 애미 자격도 없나봐요

사실 날씨도 더웁고해서 미역국이나 끓여 줄려고 했는데..

내일 딸이 좋아하는 맛난거 해 주어야겠어요 ^^*

 

 

상쾌한 주말 이네요.

블러그님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