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처방전
살아가는 이야기 2004/03/01 21:57   http://blog.azoomma.com/hemang03/118656

이제 곧 신학기가 시작된다.

대학, 중.고등, 초등, 유치원...유아들을 받을수 있는 학원이면 어디든.....

 

겨울방학이 끝나기 무섭게 3학년 반배정..담임 선생님과 만남, 번호받고

짝꿍과 자리 정해져 봄 방학도 없이 벌써 고3학년이 되어 학교에 나가는

딸을 보며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유아시절을 빼고라도,

유치원 가는것도 꼭 비싼데 보내야만 아이가 잘 될것 마냥 그당시 고등학교

등록금 맞먹는 비싼 유치원 보내고.....

 

초등 시절 바이올린, 플륫, 배우겠다는 아이말 무시해 버리고 속셈학원 집어넣고

글짓기 시키고.....

 

중학교 들어가 국,영,수,과, 종합반 집어넣고, 수학 따로 개인지도 받고.....

 

고등학교 들어와 반항할 나이 되었을때,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다니던 학원

모두 끊고, 옆에서 지켜보니 자기가 알아서 하는것 같지않아 속이 부글부글 끓을땐

또다시 푸다닥 둘이서 부딪치기도 하였다.

 

'우리 아이는 너무 공부만 하여 공부 이외엔 아무것도 모른다' 고 자랑(?)하는

엄마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온실에서 화초를 키우듯 곱게곱게 궂은일로 부터 완벽하게 자식을 지켜주고

싶은것이 부모의 마음 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은 자식들을 너무 부모 위주와

과잉보호 속에 키우고 있지는 않는가.....

 

공부하는시간, 노는시간, 잠자는시간, 학원가는시간, 하물며 학교와, 진로와

배우자 까지도 정해주고, 일생의행복(?) 까지도 처방해 주려는 요즘 우리들의 엄마,

 

엄마의 처방전 없이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아이들,

아이들은 엄마의 진료가 오진 인지도, 엄마의 처방전이 잘못 된지도 모르고 그저

엄마의 처방 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나의 처방은 여기서 끝이다.

네 생각이 엄마 보다 더 낳을수 있겠지. 나는 조언자 일뿐이다.

네가 후회할 일이 생기고, 엄마를 원망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네가 직접 부딪쳤던 너의 일이다.

현실을 직시 할수 있는 너의 현명함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