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근무
지난해 겨울에 촌에 계시는 어머니로부터 평소에 만원정도 밖에 안 나오던 전기요금이 갑자기 20만원이나 나왔다고 어찌된 건지 알아봐 달라는 전화를 받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생이 전기온풍기를 사용한 것이 그 원인이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에너지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가스, 전기 등의 고급에너지로의 사용에너지원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유가시대에 접어들면서 전기용품 사용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 기름값이 오르면서 석유, 가스보일러보다 전기용 난방용품 사용이 경제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전기용품의 지나친 사용으로 나중에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온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시고 놀라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도민여러분께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상가나 사무실에 적용되는 일반용 전기요금과 달리 일반가정에 적용되는 주택용 전기요금은 석유나 가스처럼 단순하게 사용량에 단가를 곱해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기본요금과 kWh당 단가가 달라지는 누진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평의 거실에 전기용 난방기를 하루 5시간씩 사용하는 일반가정의 경우를 가정하여 난방비를 계산하여 보면 한달 450kWh의 전력량이 추가 玲逾풔쨉?평소 전기요금이 2만원(200kWh), 4만원(300kWh), 7만원(400kWh)인 가정별로 추가되는 전기요금은 각각 21만원, 26만원, 31만원 정도이다.
결국, 전기용 난방기의 경우도 보일러의 사용과 마찬가지로 실내온도 전체를 높이는 데에는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자칫 큰 손실을 볼 수가 있다.
전기난방기나 보일러는 실내온도를 18∼20도로 낮추어 사용하고, 그 대신에 가스히터나 전기히터를 필요한 공간에 필요한 시간에만 사용하고, 잠잘 때는 전기장판을 낮은 단계로 밤새 내내 이용하기보다는 타이머를 이용하여 사용한다면 난방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겨울철 전력사용량이 많은 때는 오후 10시부터 자정사이이다. 이 시간대의 전기 사용을 위해 비싼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가 운전되어 국가경제에 큰 손실이 되고 있다.
다행히 에너지절약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실내온도를 낮추고 겨울내의를 입는 등 지혜로운 에너지 절약방법을 실천하는 도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결코 미덕이 될 수 없는 에너지 소비!! 우리 모두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여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회복에 일조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