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린다.
밤사이 몰래이...
아침에도 내 곁으로..
살포시 나를 감싸 안는다.
시골길을
우산 받들고
거닐어 보면서
여기 저기
겨울의 모진 바람을
이겼다는 듯
한 손 두 손 내밀어
파아랗게
악수를 청한다.
비에 젖은
파릇한 새싹은
물망울을 머금고
나를 더
유혹한다.
여기저기
유난히도
뽀얗게 우아하게
유혹하는 목~ 련~
시샘할 수 없는
자태에
넋을 빼앗기고...
높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 봄비는
우산을 비끼고
얼굴을 내밀어
실~컷
부비고 싶은 충동을...
아~~
예뻐라.
아~~
싱그러워요.
아~
상큼해라
감동에 젖은 목소리
봄~~
너는
나를
응당 유혹하는데
성공을...
아니...
유혹하고 말았다....
봄
나는 널~~~
사랑하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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