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남에 대하여 진정으로 기도해온 사람과 결혼하라
봄날 들녘에 나가 쑥과 냉이를 캐어 본 추억이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
된장을 풀어 쑥국을 끓이고 스스로 기뻐할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일주일 동안 야근을 하느라 미처 채 깎지 못한 손톱을
다정스레 깎아주는 사람과 결혼하라
콧등에 땀을 흘리며
고추장에 보리밥을 맛있게 비벼먹을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어미를 그리워하는 어린 강아지의 똥을
더러워하지 않고 치울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가끔 나무를 껴안고 나무가 되는 사람과 결혼하라
나뭇가지들이 밤마다 별들을 향해 뻗어나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고단한 별들이 잠시 쉬어가도록
가슴의 단추를 열어주는 사람과 결혼하라
가끔은 전깃불을 끄고 촛불아래서
한 권의 시집을 읽을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책갈피 속에 노란 은행잎 한장쯤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
밤이 오면 땅의 벌레 소리에 귀기울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밤이 깊으면 가끔은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결혼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랑도 결혼이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며
결혼도 때로는 외로운 것이다
시.정호승
-----------------------------------------------------------------------------------
안녕하세요?~저는 이번 5월 3일부터 새로 활동하게 된 블로미예요^-^;;
우먼블로그 분위기를 보러다니느라 요샌 여기저기 많이 왔다 갔다 하죠?^-^
호호홋;;
요즘은 날씨도 너무너무 좋구..싱글인 블로미의 마음은 아려만 오네요-_ㅜ
정호승님의 시인데요..알듯하면서도 모를 듯한 글귀 인것 같아요..
아직은 아가씨라 그런지^-^;;
오늘 점심은 보쌈을 먹었는데..아직도 풀내음이 입 안 가득 퍼지네요~
우리 어머님들!!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거죠?^-^*
이제 입사해서 정신도 없고 무조건 그냥 열심히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항상 궁금한 것이 있을 때..블로미가 필요할 때 크게 외쳐주세요^ - ^*
모두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