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선물 채은선 님
파랗게 높기만 한 가을 하늘
꽃밭에는 해바라기 만발한데
웬지 미세한 일렁거림에
폭발할 것 같은 광기가 느껴진다
세탁기 힘차게 도는 소리에 섞인
이층, 마이클 부부의
당장 세상 끝낼 듯한 거친 말소리
어젯밤 우리 부부가 숨죽인 모습이다
똑똑......
이층으로 올라가 문을 열자
두 사람은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채
얼굴빛들 파랗게 질린
가을 하늘색이다
그의 아내의 손을 잡고 내려와
노란 해바라기 한 아름 베어서
품에 아겨 올려 보내고 나도 한 아름
그래, 부부로 산다는 건 이런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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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님의 시를 해바라기 사진을 보니 다시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