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잊고 사는 것
작성자 행복한 인생
누구나 잊고 사는 것...내가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어릴 적에는 나를 먹여주고 입혀주고 학교 보내주는 부모님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부모란 의당 그래야 한다고 너무나 굳게 믿었다.부모의 키가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갈 무렵에야그 크지 않은 키가 나로 인해 더욱 졸아들고 있음을 더불어 알았다.한 남자를 만나 인생을 같이 하기로 한 댓가로또 다른 부모 형제를 얻었다.내게 그들은 이유없이 당당했다.나는 도덕책에서 배운대로 효도를 해야 착한 며느리고아니면 손가락질 받는 여자인 줄 알았다.새로 생긴 엄마는 내 가슴에 못질을 했다.진짜 엄마는 그러셨다.나도 너한테 그만큼 했을지 몰라.. 다만.. 나이 먹어 생긴 인연이라네가 서운케 받아 들이는 걸꺼야..
살아 가면서새로 생긴 엄마는 종종 그러실 것을 나는 안다.진짜 엄마보다 새로 생긴 엄마에게 더 가까이 있어야하는나는 한국 여자이기 때문이다.그 분..아실까.당신........ 이렇게 조그마해진 몸으로 살아갈 날이 있다는 것을.그땐 내가 옆에서 당신 손을 잡아드릴 사람이란걸..아실까.나또한 오늘 잊어버리고 산다.나 역시 저러한 모습으로 오후를 소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하기야누군들 늘상 생각하고 살리오.나는 영원히 검은 머리일 줄 알고고개 뻣뻣하게 들고 사는 것이지..그런 것이 사는 것이지..아...그 분..아실까.당신........ 이렇게 조그마해진 몸으로 살아갈 날이 있다는 것을.그땐 내가 옆에서 당신 손을 잡아드릴 사람이란걸..아실까. 나또한 오늘 잊어버리고 산다.나 역시 저러한 모습으로 오후를 소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하기야누군들 늘상 생각하고 살리오.나는 영원히 검은 머리일 줄 알고고개 뻣뻣하게 들고 사는 것이지.. 그런 것이 사는 것이지.. ***************
2003년10월14일 행복한인생이 블러그에 올린글 발췌한것이죠
벌써 십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멈추어버린 35살의 삶이 안스럽고 그녀의 글을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