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탄생화 보리(Straw)
2월 탄생화이야기 2013/02/27 23:12   http://blog.azoomma.com/heeks/287056
       꽃말  일치단결
 
 

황금보리


 

          채은선 님





네가 거기 있을 줄 몰랐다

아직도 그대로 떠나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 줄,

황금 노다지인 줄 그때 몰랐지

고슴도치처럼 날카로운 가시로

타작마당에서 찔러대던

네게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어

다시는 너 못 본다 해도

생각지 않으리라 맹세했지

빨강 벌뚱씨 뱉어 내면서

너 없는 곳이면 어디라도 좋다 하였지



지구를 돌고 돌아

아득히 멀어져 생각해 보나니

너른 들판 팔 벌리고

잠자리처럼 날아다니던

보리피리 불던 댕기머리 소녀야

뙤약볕에 보리 베다

붉은 태양 원망하던 처녀야

살집이 되어 버린 그날들

어머니의 탯자리 그리워 우느냐

네 변덕이 부끄러움도 잊었구나

낫자루 들고 네 앞에 다시 서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