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있기에
채은선 님
경건하게 한 해 마무리 잘하고 새날이 펼쳐졌다
어인 행운인가 맑은 아침과 평온의 10시
숨쉬는 순간순간 새털같이
바람 일렁이듯 나부끼는 건
생명의 가치와 존엄 때문일 거야
혹여, 낮 시간에 난타 당한다 하여도
숨이 살아 있는 건 축복인 거야
아픔과 가난은 뒤로 밀리지만 희망은 앞에 있지
내일은 반드시 숨어서 해맑게 웃고 있는 거야
알아?
누군가 꽃잎이 넘어갈 때 행복을 숨겨 두었는지
꿈이라는 것은 어쩌면 사랑에 대한 기대일 거야
사랑에는 절망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자고 깨는 아침, 태양이 부드럽게 입 맞춰주며
안녕 내 사랑! 속삭여 준다면 내 삶은 온전히
누군가를위한 소나타인 거야
빛이 시멘트 바닥에 미끄러지고
바람이 미루나무 잎을 애무할 때
나의 부름도 너의 기다림도
오늘 정녕 아름답게 승화되는 사랑인 거야
산다는 건 그런 거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