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붉은민들레-채은선 2011/08/04 09:26   http://blog.azoomma.com/heeks/284778
 

수업중





                              채은선 님





쓸쓸하다

돌풍이 집 안팎 헤치고 간 듯 쓸쓸하다

가슴 밑바닥부터 차고 올라오는 허전함, 도대체

이 외로움 무엇이란 말인가 어쩌란 말인가

한 주일의 긴장이 풀리면서

소리 내어 울고 싶어진다

이 서늘함이 싫어, 이 적막감도 싫어

당신도 이렇게 외로워 본 적 있나요



햇볕에 걸어둔 오징어처럼

감정이 말라붙는 이런 건조함 아시는지요

누가 나에게 이런 외로움 주었나요

누가 나를 이 먼 곳에 두었나요

홀로 사는 연습을 배우라고

여기로 이끌어 아무도

내 곁에 오지 못하게 하셨나요



외롭고 더 외로워지면

외롭게 떠도는 이들 위로하라고

아메리카로 유하 보내 주셨군요



저, 지금 공부 잘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