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꿈꾸며
채은선 님
시계는 사람이
짐작할 수 없는 놀라운 것을 숨기고 있다
지난 세월들
최선을 다하고 살았다 해도
아집의 틀이 보이고 회의가 일렁인다
한 줌 진흙덩이같이
후회 모르는 나를 당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짚어보니 가능성을 폐쇄한 어리석음이었다
지난 시간들을 우습게 보낸 것이다
깨닫게 된 이 시점을 사랑하자
미련을 떨던 이기주의부터 버리자
귀한 자아를 두려워하던
스스로 갇힌 자폐아 같던 나를 멀리 유배시키고
처음 태어난 듯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자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 해도
하늘은 반드시 도와주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