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가고 싶다
채은선 님
비 오는 날은 숲으로 가고 싶다
그분이 눈물 흘리며 우는 걸 보는
나무의 심정은 어떤지
사랑하는 이 눈물에
젖고 젖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위로의 말 전하는지
그분이 눈물 흘릴 때 같이
울고 흐느끼는지
우리 앞에선 팔라이는
푸른 잎들도 우는지 알고 싶다
하늘의 사랑 받는 나무는
다시 또 파랗게 청정해져
우리들이 받는 죄, 같은건
받지 않느냐고
비 오는 날은 숲으로 가서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