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
채은선 님
양귀비꽃 그대에게 부쳤다
다만 꽃으로 보냈는데
그대는 사랑으로 받았으면 좋겠다
꽃으로 간 양귀비
그대에게 도착한 편지
양귀비꽃으로 물들었으니
양귀비야
네가 무슨 일 하였니
꽃잎 살며시 들추고 요염한
눈길로 속삭여 주었니
소중한 마음
빼곡한 글씨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보여 주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