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위 초록 거미
채은선 님
길은 많아도 이 길은
내가 선택해서 가는 신념의 길입니다
잡념을 버리고 가는 길입니다
사심 없이 가야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좌우 보면서 지체해서도 안 됩니다
앞으로 앞으로 가면 저 낭떠러지 아래,
거대한 푸른 세상 펼쳐져 있을 겁니다
지난 세월에 얽매이지 않는 결단은
미래를 향한 용기입니다
일심으로 사수하며
새 세상으로 가는 외길은
욕심을 버리고 홀로
가야만 하는 수련의 길입니다
나의 영광은
좁은 길 가는 동안 희망의 꽃
피워내며 영원한 안식의
푸른 세상으로 들어가,
사랑하는 이와
거룩히 입 맞추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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