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방에서
채은선 님
저 동산의 싱그러운 신록
햇살 받아 탄력 있게
빛나는 정원, 향기로운 꽃송이에
방 하나 만들고 싶어라
꽃술 열고 들어가 커튼을 치고
꽃잎 흔들리는 창가에서
미소 짓는 달님과 속삭이면
은하수 다리 건너
이슬 정령들 내려오시려나
풀벌레 연주에 밤 깊어지면
가슴 깊이 스며드는
아름다운 별빛 모아
내 잠든 감성 모두 깨워 일으키리라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타오르는 밤의 열기여!